행복예감/성공 ◇ 가치관

학력 2

테크인코리아 2007. 8. 17. 23:25

- 받는사람 : nastyb82@chosun.com
- 메일제목 : [RE]Re:변희원기자님께
- 발송일시 : Fri, 17 Aug 2007 22:45:52 +0900 (KST)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RE]Re:변희원기자님께
날짜 : 2007년 8월 17일 금요일, 오후 22시 45분 52초 +0900
보낸이 : "황금바위"
받는이 : "변희원"

감사합니다.

 

저는 고졸입니다.

그러나 단 한번도 고졸이라는것을 부끄럽게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사원-계장-실장-대리-과장-차장-부장

그리고 지금은 사업을 하면서...

몇학번이예요.

어느대학교나오셨어요... 질문을 많이 받게 되더군요.

당연히 명문대학교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들 하는거죠.

과장을 달때도 차장을 달때도 부장을 달때도 회사에서 최연소였거든요.

그때마다 '저는 고졸입니다. 공고나왔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대답하곤했어요.

'농담하지 마시고요' 하며, 되묻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군인의 꿈이 '별'을 다는것이라면, 직장생활의 꽃은 '이사'를 다는것인데...

결국은 부장3년차로 직장생활을 과감하게 마감하고,

지금은 식품기계 제조 도소매 '테크인코리아'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고 아끼시던 전직장 CEO께서 저에게 대학을 갈것을 조심스럽게 권유하셨어요.

지금 고등학교검정고시를 거쳐 45세의 나이로 공무원이자 대학생이신 바로위에 형님께서,

형님이 다니시는 대학교 학과에 입학하기를 권유하셨어요.

저는 그냥 웃으면서 이 사회가 나에게는 대학교라고 말씀드렸죠.^^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마다 치루는 어학시험도 저는 면제이었거든요.

승진하는데 있어서 어느정도점수, 어느정도등급이  되면 면제가 되거든요.

 

1984년도에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에

1986년도에 울산대학교 기계공학과에

합격을하고 등록금을 한번내고 대학중퇴라는 타이틀을 딸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 등록금 낼 처지가 못되어서 그냥 떳떳하게 '당당한고졸'이 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어학시험 면제 그리고 전문지식을 두루갖춘 '당당한고졸' 입니다.

 

저희 어머님께서는 저희팔남매를 대학교 못보낸것을 안타까워 하셨지만,

저희 팔남매는 훌륭하신 어머님을 최고로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답니다.

저희회사 사훈(The motto of Company)도 촌스럽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고객을 엄마처럼 (Customers, like a mother)

동료를 형제처럼 (Coworkers, like brothers) 이랍니다.

 

요즘, 유명인사들의 학력에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학력에 대한 벽을 실감한 저로서는 고졸신화를 이루신 분들을 존경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회에 만연된 나이를 속이는것과 학력을 속이는것은 

남을 속이는것 이전에 자기자신을 속이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자님께서 쓰신 기사이기에 기자님 허락을 받는것이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허락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Re:변희원기자님께
날짜 : 2007년 8월 16일 목요일, 오전 09시 10분 08초 +0900
보낸이 : "변희원"
받는이 : nohkh2235@hanmail.net

동의를 구하는 메일을 보내주시는 분은 처음인 것 같네요.^^

 

당연히 쓰셔도 돼죠.-

 

기사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Original Message -----
From: "황금바위"
To: "nastyb82@chosun.com"
Date: 2007-08-16 02:13:06
Subject: 변희원기자님께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님께서 네이버에 기사입력하신것 제 블로그에 올려도 될까요.

기자님 허락을 득한후에 올리고 싶어서요.

원문에 대한 일체의 수정없이 기자님기사 그대로 올릴까 하는데요. 

 

바쁘시더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식품기계 제조도소매 테크인코리아 대표 노길호 배상



  ※황금바위 노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