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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 김건모

테크인코리아 2008. 3. 23. 23:10

  

 

김건모 - 반성문

 

성격이 너무 달라서

내숭을 너무 떨어서

변덕이 너무 심해서

명품을 너무 밝혀서

세상에 반이 넘는

수 많은 여자들중에

완벽한 내 사랑을 찾길 바랬어

외모와 모든게 다 맘에 쏙드는 내 사랑

어딘가에 꼭 있을것같아

그렇게 하나 둘 수 많은 여자들을 떠나보내고

어느새 하나 둘 세월은

내 나이를 처버렸는데

어느덧 나 홀로 스쳐간

그녀들을 생각해 보면

외로운 밤 지세네

 

에이 요 진숙이 말자 혜진이 경정은

누가봐도 저 현으로 가버린 여자

이제와서 읊어본들 무얼하리

흘러버린 세월 다시 주워 담을

실마리도 없으니 훌훌 털어버려

오늘도 또 소주 한잔 탈탈로 넘겨

외로운밤 저 하늘 둥근달이 오빠의 말동무 오빠의 술 친구

헌 짚신도 제 짝이 있데

오빠 계속 따지면 마흔살이니

이제 여자보는 눈좀 낮추는게 어때

어머님 집에 보일러놔줘

며느리는 한명 여우 손자 두명은

생전에 보여드려야 하지않겠어

 

다리에 털이 많아서

팔목이 너무 굵어서

화장이 너무 짙어서

얼굴이 나를 닮아서

다같은 여잔 없단 엄마의 소중한말씀

난 그냥 생각없이 흘려 들었어

내 생에 황금같은 시절은가고

이제야 그때 그 말이 귓가에 울려

그렇게 하나 둘 수 많은 여자들을 떠나보내고

어느새 하나 둘 세월은

내 나이를 차버렸는데

어느덧 나 홀로 스쳐간

그녀들을 생각해보면

외로운밤 지세네

 

채연이 정숙이 은영이 소연이는 많이도 왔고

지연이 영순이 수경이 혜진이는 예뻤었는데

이제는 둘중에 하나만 받쳐줘도 감사할텐데

내겐 아무도 없네

 

요 그러니까 오빠 언제쯤 철이들래

요 철은 너무무거워 오

아니 오빠 진지할땐 진지해봐 좀

알았어요 진지는 아까 잡쉈어

이 여자는 또 뭐고 저 여잔 별로

결국 주위 살펴보면 오빠만 솔로

일 이 삼 사년 세월만 흘러가다

오빠 머리뒤덮기 시작하는 흰 머리카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