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던
언 땅을 뚫고
꼬물꼬물 생명이 올라온다
늦 겨울비가 지표를 보드랍게 하고
훈풍에 산과 들이 겉옷을 벗는
우주의 그 미세한 신호를
생명은 어찌 알까
그 긴 어둠과 고독을 헤치는 때를
땅속에서 대체 어찌 알까.
김필연/봄이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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