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예감/짧게 ◈ 隨時로

은밀한 사랑 고백의 날? 경칩

테크인코리아 2009. 3. 4. 00:50

 

 

24절기의 하나로 우수와 춘분 사이에 들어 있으며,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에 해당될 때이다.
음력으로는 2월중에 양력으로는 3월 5일 6일경이 된다.

 

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 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이 된다.

개구리들은 번식기인 봄을 맞아 물이 괸 곳에 알을 까놓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을 뿐 아니라 몸을 보한다고 해서

경칩일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속이 전해 오고 있다.

지방에 따라서는 도롱뇽 알을 건져먹기도 한다.

 

경칩에는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경칩 때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흙벽을 바르는 지방도 있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없어진다는 속설이 전한다.

경칩날에 보리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할 수 있다고도 한다.

또한, 단풍나무나 고로쇠 나무를 베어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약으로 먹는 지방도 있다.

 

  

   경칩은 은밀한 사랑 고백의 날?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와 뱀이 놀라서 깨어나는 경칩,

우리 선조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정표로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 받으며,

은밀히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은행나무는 수 나무와 암 나무가 따로 있는데

서로 맞바라보고만 있어도 사랑이 오고 가서 열매를 맺기 때문에 순결한 사랑을 의미하며,

또한 비록 맛이 쓰고 껍질이 단단하여도 심어 그 싹을 틔우면 천년을 이어가기 때문에

영원한 사랑을 암시하기 적합하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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