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예감/음악 ♩ 좋은글

내가 알게된 참 겸손

테크인코리아 2009. 4. 11. 14:30

      
      내가 알게된 참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 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 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발이 아니라
      그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채 침묵 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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