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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북, 사상 '처음' 월드컵 함께가다.

테크인코리아 2009. 6. 18. 05:33

북한 골키퍼 리명국은 전반 39분 시간 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받은 가운데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북한의 김정훈 감독은 후반 15분 홍영조를 빼고 최금철을 투입한데 이어

후반 29분에는 문인국을 빼고 김금일을 출전시켜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북한을 꺾고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기 막판까지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북한은 후반 인저리타임 정대세와 교체투입된 김영준이 퇴장 당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끝내 사우디아라비아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캡틴'박지성의 통렬한 왼발슛, 대한민국 무패1위, A매치 24연속 무패행진...

작정을 한 듯, 리명국의 과감한 공중볼캐치...

수원삼성 안영학의 혼신의 북한수비 리드로 북한의 극적인 골득실차 2위확정...

사우디아라비아 와일드카드로 3위 플레이오프전 바레인과 격돌... 이란탈락...

 

남과북은 중동의 모래바람을 뚫고 사상 '처음' 월드컵 동반진출을 이루어냈다.

 

스포츠와 정치를 연계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일이 서독이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월드컵우승을 하고 베를린장벽이 무너졌듯이

남북공동 월드컵진출이라는 쾌거로 한반도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