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기 전화를 받고 놀래자빠질 뻔 했다.
승원이가 발등에 금이가서 기브스를 했다
왼발로 슛팅을 하다가 꼴때를 찾나보다
꼴은 넣었냐고 했더니 못 넣었다고 했다
꼴도 넣지 못하고 다쳐서 더 속상하다. ㅎ
지금 막 승원이 학원앞에 기둘렸다가 승원이 가방을 들고왔다.
왼발 디딤발에 금이가서 목발짚고 걷는 폼이 무쟈게 어색했다.
우리 승원이는 가끔 지애비 기로를 몹시도 놀라게 한다.
아홉살에 꼬추까서 꼬추에 붕대를 칭칭감고
열한살에 차랑 빡치기해서 오른쪽팔 기브스하고
열두살에 컴터게임하다가 열받아서 컴터모니터 박살내고 손에 붕대칭칭감고
열네살에 기로랑 물고기 잡다가 목에 벌쏘여서 기로를 기절할뻔하게하고
열다섯에 축구뽈대를 차서 발등에 금이가 기브스하고...
아무래도 슛이 들어가지 않아서 열바더 뽈때를 걷어찬건 아닌지?
꼴대는 멀쩡한지? 승원이 친구한테 살짝 물어보아야겠다.
승원아 이제 다치지마... 중2에 1미터80에 육박하는 훤칠한키,
게임이랑 스포츠를 조아라하고 승부욕이 대단한것 같아,
걱정인지 다행인지 나도 모르겠다. 아이돈노기로
성공하는 자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지만
실패하는 자는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아낸다...
'행복예감 > 짧게 ◈ 隨時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넌~ 잘될거야 (0) | 2009.08.05 |
---|---|
딸내 집에 가는데... (0) | 2009.07.14 |
너무 많이 사랑하지 말아라 (0) | 2009.06.22 |
움켜진 인연보다... (0) | 2009.06.19 |
지혜의 첫걸음 (0) | 2009.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