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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와 구설수’ 오른 연아의 맞수들

테크인코리아 2009. 11. 4. 01:32

‘코치와 구설수’ 오른 연아의 맞수들

마오와 호흡 안맞아… “퇴출해야 밴쿠버 입상”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
그런 것도 ‘피겨 퀸’김연아(19·고려대)에게 호재일 수 있을까.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의 최대 라이벌로 꼽혀온 일본의 아사다 마오(19·오른쪽 사진)와 안도 미키(22·왼쪽)가 ‘러시아 출신 코치’들로 인한 잇달은 구설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본 영자신문 ‘더 재팬 타임스’는 2일 “아사다 마오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입상하기 위해선 타티아나 타라소바(62) 코치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보도했다. 마오는 최근 열린 그랑프리 1, 2차 대회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 올림픽 진출이 힘들어진 상태다. 이 신문은 “타라소바 코치가 자신의 편리함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만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주장해 마오가 파리에서 1차 대회를 치렀고, 2차 대회는 고국 러시아에서 열리기 때문에 출전하게 됐다”며 “타라소바 코치는 마오에게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에 트리플 악셀을 고집해 아사다의 목표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일본인들에게 아사다 마오의 ‘대안’으로 떠오른 안도 미키 역시 코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동안 안도와의 동거설로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니콜라이 모로조프(34) 코치가 이번에는 “도쿄에 원자폭탄을 터뜨려야 한다”는 내용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게시글이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일본이 많은 분야에서 (한국에) 밀리고 있다. 일본인이 싫다. 버튼 하나로 도쿄와 오사카를 (2차대전 원자폭탄 피해지였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처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 한편 모로조프 코치는 이미 피겨 선수와 세 차례 결혼과 이혼을 한 ‘피겨선수 킬러’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