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껴안고 잤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어제 오늘 요즘 같이만 기로가 착했으면... 그랬으면...

  

16일, 승원이가 아파서 조퇴를 했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지 일주일이 넘으니, 승원이에게 영향이 가나 보다

일찍 집에왔다, 승원이가 많이 아파라 했다

충북대학교 응급실로 향했다

차안에서 손을 꼭 잡았다

온기가 통했다

  

'아빠, 그냥 따뜻한거 뭐 먹고 싶어요' 했다

휴~ 세상에... 너무좋았다

추어탕을 먹었다, 금방 아이가 살아났다.

와이후가 입원한 병원에 갔다가 나오는길에 잠바를 승원이에게 걸쳐 주었다

승원이가 말했다 '아빠가 승원이 아빠라 행복해요' 꼭 껴안고 잤다.

  

17일, 승원이를 학교에 태워다 주었다

혹시나해서, 대전스케쥴을 이부장에게 부탁했다

이부장하고 임이사가 함께 갔다

염과장이 지하창고 바닥에 깔, 나무 빨렛트를 구해왔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두손에 한개씩 나르고 염과장은 한손에 한개씩 양손으로 날랐다

중간에 각개목을 댔다

그리고 제품박스를 하나둘씩 날랐다

  

저녁에 거래처 어르신이 부품을 가공하여 약속을 지키려고 오셨다

단가조정은 했지만 현금을 드렸다

댁에 가시면서, 사모님 따뜻한 국밥사드리라고 별도로 쪼금 더 드렸다

  

어제 오늘처럼 날마다 길호가 착했으면 좋겠다

착하게 착하게 착하게... 착한 기로가 되고싶다

  

18일, 오늘은 어제 그리고 그제 보다 더 착한 기로가 되고 싶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善을 행하는 일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