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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 '돈잔치'...한국 100억원 확보

테크인코리아 2009. 12. 4. 18:35

남아공월드컵 '돈잔치'...한국 100억원 확보

 

 

345억 '머니 월드컵'

우승상금 독일대회보다 123억원이나 뛰어


 축구월드컵은 지구촌 스포츠 중 가장 화려한 '돈잔치'가 벌어지는 대회로 유명하다. 성적에 따른 상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4년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상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방송중계권료를 대폭 인상해 계약, 대박을 터트린 국제축구연맹(FIFA)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도 선수와 축구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3일(한국시각) FIFA 집행위원회를 통과, 발표된 남아공월드컵 총상금은 4억2000만달러(약 4842억6000만원)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2억6140만달러)때와 비교하면 약 1억6000만달러(약 1840억원)가 늘어났다. 증가률 60%.

 7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허정무호는 얼마를 벌어들일까.
 지금 확보한 금액만 따져도 900만달러(약 103억원)다. FIFA는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팀에 우선 출전준비금 100만달러(약 11억원)씩을 지급한다. 이 돈으로 앞으로 남은 6개월 동안 전지훈련, 평가전 등을 해서 남아공에 오라는 것이다.

 그 다음은 팀 성적에 따라 돈을 가져갈 차례. 우선 조별리그 세 경기만 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한 16개팀(17위~32위)에 800만달러(약 92억원)씩이 돌아간다. 한 경기 대가로 팀은 266만달러(약 30억원)를 받는 셈이다. 따라서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해도 800만달러는 받게 된다.

 16강전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8개팀은 900만달러씩을 받는다. 준준결승에 올라 8강전을 치르기만 하면 받는 배당금은 1800만달러로 대폭 뛴다. 또 여기서 4강전에 진출,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3ㆍ4위 두 팀은 2000만달러를 받는다.

 최종적으로 우승팀은 3000만달러(약 345억원), 준우승팀은 2400만달러를 배당받게 된다. 독일월드컵 당시 챔피언 배당금은 1930만달러(약 222억원)였다. 남아공월드컵 우승팀은 출전준비금까지 합치면 총 3100만달러를 받게 되는 셈이다.

 FIFA는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대표 선수 차출을 허용하는 클럽을 위해 총 4000만달러(약 461억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FIFA가 맨유같은 유럽 선진 클럽의 의견을 수용, 월드컵에서 소속 선수를 차출하는 대가로 보상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 한 명당 하루에 1600달러(약 184만원)씩 계산해 각국 축구협회를 통해 해당 클럽에 줄 예정이다. 대회 15일 전부터 팀별 마지막 경기 다음날까지를 기간으로 계산한다. FIFA는 독일월드컵에선 부상 선수의 보상을 위해 1180만달러의 보험금을 예치했었다.

 이제 한국을 포함 본선 진출국 협회가 선수들의 동기를 유발시킬 포상금 규모를 발표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노주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