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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란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전반 15분이 되기도 전에 두 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에도 개인 전술을 앞세운 잠비아에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은 김정우가 한골을 만회하고 경기 종료 10분 전 구자철이 또 한골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낯선 그라운드와 새로운 공인구 등 환경 적응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해외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대표팀 운영의 한계도 드러났던 한판이었다. 이른 시간 두 골 허용 한국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열이 정비되기 전인 6분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카통고가 한국의 밀집 수비 사이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첫골을 성공시켰다. 초반 실점 후 한국은 중앙에서 공간을 계속 내주며 밀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잠비아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상대의 스루패스에 수비진이 흔들렸고 볼을 잡은 칼라바가 이운재를 넘기는 슛으로 빈 골망을 갈랐다. 김정우 만회골 일찌감치 2골 차로 앞서나간 잠비아는 측면과 중앙을 고루 활용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35분에야 만회골을 뽑았다. 염기훈의 프리킥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오른쪽으로 튕기자 페널티 지역 내 오른쪽에 노마크 상태로 있던 김정우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잠비아 연속 추가골 허정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 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이정수, 염기훈, 이동국 대신 이규로, 김보경, 김신욱을 투입했다. 전반보다 공격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균형이 회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잠비아가 차망가의 추가골로 다시 한번 스코어를 벌려놓았다. 후반 26분에는 또 한번 무너졌다. 문전에서 마유키를 마크하던 조용형이 손으로 잡아채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교체 투입 구자철, 깜짝 만회골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듯 했던 한국은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겨두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정우 대신 투입됐던 구자철이 역시 염기훈 대신 투입된 김보경과의 합작품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의 완패를 막았다. 후반 38분 김보경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잠비아 수비수가 걷어내자 아크 정면에 대기하고 있던 구자철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상대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U-20 청소년월드컵에서 빛났던 두 선수의 재치가 A대표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채 경기는 마무리됐다. ▲ 한국-잠비아 친선경기(2010년 1월 9일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란드스타디움) 한국 2-4 잠비아 득점자 : 김정우(35’), 구자철(82’ 이상 한국), 카통고(6’), 칼라바(14’), 차망가(58’), 키부타(71’ 이상 잠비아) ▲ 한국 선발명단(4-4-2) 이운재(GK) – 최철순, 조용형, 이정수(HT 이규로), 강민수 – 김두현, 김재성(73’ 이승현), 김정우(64’ 구자철), 염기훈(HT 김보경) – 노병준(79’ 이승렬), 이동국(HT 김신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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