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예감/고향 ♨ 어릴적

▶◀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테크인코리아 2010. 3. 6. 02:25

 

나 어릴적 우리 사장어르신은 장형사로 불리셨다.

나 열살때 우리 큰누나가

괴산중장비(불도져)를 하는 우리 큰매형에게 시집을 갔다.

나랑 바로 위에 형이랑 우리 동생은

그 이후로 한동안 십리가 넘는길 큰누나한테 가곤 했다.

 

그당시, 우리 사장어르신은 경찰이셨다.

틈틈히 짬을 내셔서 싸이카를 타고 우리 어린이 삼형제에게 정말 잘해주셨다.

 

승공 반공 멸공, 때려잡자ㅇㅇㅇ 쳐부수자 ㅇㅇㅇ 이데올리기 시절의 이야기이다.

 

지금, 우리 큰누나는 오십구세이시고, 우리 큰매형은 육십일세이시다.

우리사장어른은 팔십오세의 일기로 운명하셨다.

 

삼년이 조금 지난 그 곳, 아버님을 모신곳 그 곳... 참사랑병원에서...

나는 오늘 사장어른을 모셨다.

 

우리 큰형님은 내동생보다 스므살 위 이시다.

우리 막내동생은 나보다 두살 아래다.

그렇게 구남매... 한분은 625때 돌아가시고... 팔남매

오늘은 우리 어머니 생각에... 이미테 술이 정말 많이 있는데...

기로야 술 마시지마

 

그런데 지금은 마시고 싶다.

 

▶◀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