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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크라운을 향한 윤석민의 질주 - 윤석민의 도전, 프로야구 기록 도전사

테크인코리아 2011. 7. 17. 00:39

이제 정말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탈삼진에서도 109개가 돼 류현진(108개)을 1개 차이로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86에서 2.62까지 끌어내리며 1위인 두산의 니퍼트(2.44)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 8일 LG전에서 시즌 10승째를 달성한 윤석민은

"류현진 때문에 트리플 크라운은 절대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탈삼진 능력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정확히 일주일 후 윤석민은 삼진 11개를 추가하며 류현진을 넘어섰다.

류현진이 등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윤석민이 앞으로 차이를 더 벌릴 가능성도 있다.

평균자책점도 최근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언제든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의 7월 성적은 3경기 2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86이다.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음은 물론이다.

15일 삼성전에서도 보여줬듯 '언터처블'의 구위를 과시하는 중이다.

윤석민도 평균자책점 타이틀에는 애착을 드러냈다.

다른 건 몰라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꼭 1등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석민은 "얼마나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는 없고 1등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석민이 올 시즌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면

지난 2006년 류현진에 이어 5년만의 일이다.

당시 류현진은 18승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를 기록했다.

류현진 이전에는 선동열이 1986년, 1989년, 1990년, 1991년 네 차례나 달성한 바 있다.

윤석민으로서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3번째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맞고 있는 것이다.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다.

아프지 않고 야구를 오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 윤석민의 희망사항이다.

지금의 윤석민이라면 아프지 않고 야구를 하는 것이 바로 타이틀 획득의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트리플 크라운을 향한 윤석민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