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예감/증권 ↑ 프로필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상한가 때리다... 주식뉴스] 제주삼다수 판로 변경 때문에…농심 울고 광동제약 웃고

테크인코리아 2012. 11. 1. 17:41

제주삼다수 판로 변경 때문에…농심 울고 광동제약 웃고

생수 판매 1위 제품인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업체가

농심에서 광동제약으로 바뀌면서 희비가 갈렸다.

'라면 리콜 사태'로 타격을 입은 농심으로선

또 하나의 악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반면 광동제약은 삼다수 호재로 주가가 14.83%나 급등하며 희색이 역력하다.

1일 농심은 대한상사중재원 판정 결과 제주도개발공사와 맺어온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협약이 다음달 14일 끝난다고 밝혔다.

삼다수 판매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사실상 제주도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

 

둘 사이의 갈등은 지난 3월 제주도개발공사가

광동제약을 새 위탁판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농심 측이 이에 소송으로 대응하며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농심은 당장 매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농심 매출 1조9700억원 가운데 삼다수 판매 비중은

10%인 1900억여 원에 달했다.

다만 이번 판매 종료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고

농심 측이 곧바로 새 브랜드를 내놓기로 하면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실제 이날 농심 주가는 전일 대비 2.52% 올라 26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농심 측이 먹는 샘물 새 브랜드를 출시하기로 했고

삼다수 판매 종료 대응 방안을 미리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위탁판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광동제약에는

새로운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하태기 SK증권 팀장은 "광동제약은 이전부터 비타500과 같은

건강 음료를 편의점이나 일반 소매점에 유통해왔다"며

"그 경험을 살려 삼다수도 판매하게 된다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윤재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