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맛집을 인터넷으로 찾아 가는 시대. 이제는 음식점 사장님들이 인터넷 마케팅에 관한 한 최고의 경지에 올라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인터넷에 자기 음식점을 상위에 노출시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김상훈 컨설턴트를 통해 알아봅니다.
[음식과 사람 2015-06 p.52 Local Analysis]
김상훈의 외식상권 포커스 (27)
인터넷 상권 시대, 음식점 생존전략은?
진정성 보이고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요즘 외식 상권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지리적 측면에서 상권을 보자면 서울의 경우 4대문 안의 명동·종로 등 도심 상권과 영등포·용산·잠실·왕십리 등의 부도심 상권, 또 부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지구 중심 상권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엔 이러한 상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인터넷 10대 상권’ 같은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상권의 전성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미 오래전에 ‘홍대 맛집’, ‘건대 맛집’, ‘경리단길 맛집’, ‘대전 맛집’, ‘부산 맛집’, ‘제주 맛집’, ‘순천 맛집’ 등 해당 지역과 ‘맛집’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블로그 상위에 자기 음식점이 노출되는 것이 매출과 직결되는 시대로 바뀌었다.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은 70만 개에 달한다. 인구 5000만 명을 기준으로 하면 70명당 음식점 1곳이 영업하는 꼴이다. 일본의 경우 인구 171명당 1곳꼴로 음식점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음식점은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경쟁 과열 현상은 소비자 처지에서 보면 즐거운 일일 수 있다. 갈 곳이 많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높아만 간다. 콧대도 하늘을 찌르는 분위기다. 한국의 외식 소비자들은 늘 선택 폭이 넓다는 얘기다.
반면 음식점 경영자 입장에서는 콧대 높고, 갈 곳 많고, 대접받기 좋아하는 소비자를 단골로 만들어야 한다. 간, 쓸개를 집에 놓고 와야 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그런 소비자들이 음식점을 선택하는 절차와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음식점 찾기가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에 자기 음식점과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했음에도 자기 음식점이 노출되지 않는다면 영업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기까지 들린다. 이제는 음식점 사장님들이 인터넷 마케팅에 관한 한 최고의 경지에 올라야 하는 시대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인터넷에 자기 음식점을 상위에 노출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찍을 거리와 뉴스거리를 제공하라
요즘 사무실에서 인터넷 블로그 마케팅을 문의하는 음식점 사장님들의 전화를 자주 받게 된다. 한결같은 얘기는 현재 운영하는 음식점이 인터넷 검색에서 상위에 노출되게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아예 인터넷 마케팅 잘하는 업체를 알려달라는 문의 전화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 마케팅이라는 것이 어디 마케팅 업체 선정만으로 끝나는 일인가. 요즘은 블로그 역시 홍수 시대이기 때문이다. 국내 전체 인터넷 검색의 80%를 점유하는 네이버의 운영 관리 프로그램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단순 광고성 콘텐츠를 가려내려고 혈안이다. 이 때문에 요즘 블로그 마케팅의 콘셉트는 광고 같지 않은 블로그 콘텐츠를 포스팅하는 것이 관건이다. 콘텐츠의 품질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인터넷 마켓팅에 많은 돈을 들인다고 해도 헛돈만 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음식점 경영자 입장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가장 잘 노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발적 블로거를 많이 양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웬만한 사람은 자기 블로그를 직접 운영한다. 이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양질의 콘텐츠를 채우고 싶어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유명한 파워 블로그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점 경영자 입장에서는 카메라에 찍힐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음식의 맛은 말할 것도 없고 푸드 스타일링이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자랑하기 좋아하는 소비자를 위해서는 뭔가 특별한 뉴스거리를 보여줘야 한다. 메뉴나 가격, 마케팅, 주인과 직원의 차림새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서툴더라도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라
요즘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은 진정성이다. 광고성 블로그보다는 주인이 또박또박 올리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에 열광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얘기다. 일단 포털사이트에 블로그부터 개설할 필요가 있다. 사장이 직접 개설하고 운영하기 힘들다면 가족이나 직원이 대신하는 방식도 검토해볼 수 있다. 자신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해봐야만 어떻게 하면 인터넷에 노출빈도를 높이는지, 상위 노출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블로그 포스팅의 매력은 곧바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의 누리소통망(SNS)과 바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블로그 초보자 중에는 블로그 운영과 관련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고 SNS를 이용하는 것을 일상으로 치부해야 하는 시대다. 즐겨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실제로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 사장님들을 만나보면 고객들과 자유롭게 인터넷 공간에서 소통하는 것을 아주 즐거워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동시에 자기 가게의 검색 엔진 키워드를 하나하나 정리할 필요도 있다. 지역명, 상호명, 대표 메뉴, 핵심 마케팅 콘셉트 등의 키워드를 블로그 제목에 노출시키는 연습을 한다면 포털사이트 상위 노출은 자연스럽게 가능해질 수도 있다.
블로그를 직접 운영해보라고 하면 처음 블로그를 접하는 사장님들은 글 쓰는 것에 겁먹는 경우가 많다. 블로그에 필요한 글쓰기는 문학적 글쓰기가 아니다. 간결하게 사실만을 전달하는 말하기 식 글쓰기면 충분하다.
●SNS 친구 맺기에 익숙해져야
인터넷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기 번거롭다고 하더라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요즘 한참 상종가를 치는 인스타그램과는 친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경기 군포시 산본역 아파트상가 1층의 6평짜리 고재영빵집 고재영 대표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 대표는 동네의 작은 빵집이지만 동네 고객뿐만 아니라 전국의 고객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택배로 보내면서 매출을 올린다. 고 대표의 경우 페이스북 친구만도 5000명, 카카오스토리 친구 1000명, 트위터 친구 1만3000명 등 전체 SNS 친구가 2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들을 통해서 동네의 아주 작은 빵집이 전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빵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강원 속초시 만석닭강정 역시 전국으로 보내는 택배 판매 물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한다. 그 모두가 인터넷 상권 시대에서 벌어지는 풍경이다. 요즘 웬만한 설렁탕집에서는 전국으로 설렁탕을 포장·판매한다는 POP를 걸어놓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상권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르려면 음식점 주인들이 블로그는 물론 각종 SNS를 이용하는 것에 친숙해져야 한다. 아직까지 SNS 이용하기가 낯설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자녀에게라도 배워야 한다. 요즘엔 SNS 전문 강좌를 찾아다니는 음식점 사장님도 늘고 있는 추세다.
마지막으로 자기 음식점을 찾는 손님 중에는 블로그지수가 높은 파워 블로거도 있을 수 있다. 그들이 고맙게도 열심히 사진 촬영을 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해줌으로써 자기 음식점이 포털 상위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포털 검색을 통해서 이런 고마운 블로거들이 나타나면 고맙다는 댓글이라도 올리는 에티켓은 인터넷 시대의 기본 상식이다. 물론 돈 받고 올려주는 블로거들 때문에 겪는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무턱대고 많은 돈을 요구하는 업체에 등록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어렵더라도 인터넷 마케팅을 포함한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려면 음식점 경영자들이 먼저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글 : 김상훈 스타트비즈니스 대표 / 사진 : 동아DB
*음식과 사람 2015.6월호 만나기 : http://www.foodservice.or.kr/iboo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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