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북 빼고 ‘파란나라’…오렌지색 민노 경남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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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선진당·친박계도 ‘신한국당 뿌리’ 둔 보수 일색
한반도의 4분의 3이 파란색이다. 파란색을 상징 색으로 쓰는 한나라당이 영남과 서울·수도권·강원에서 압승을 거둔 결과다. 한나라당과 같은 계통의 색깔을 쓰는 자유선진당의 충남 약진, 영남에서 친박연대 및 친박계 무소속의 선전은 파란색 점유율을 더했다. 통합민주당의 녹색은 호남에나 주요 색이 됐다. 다른 곳에서는 서울·수도권과 충청·강원 등에 점점이 뿌려졌을 뿐이다. 신한국당을 원조로 둔 인사들이 호남과 충청 일부를 제외한 지역을 싹쓸이하면서 이 같은 정치 지형이 형성됐다. 서울에서는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이 강남권과 중심부를 차지했다. 17대 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역풍에도 이들 지역은 굳건히 지켰다. 대신 민주당은 도봉·노원·중랑 등 동북 벨트와 금천·구로·강서 등 서남 벨트가 강세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광진을(추미애), 은평갑(이미경) 등 일부 지역에만 깃발을 꽂았다.
충청에서는 자유선진당이 충남과 대전에서 선전해 체면을 차렸다. 민주당은 충북에서 기대 밖의 선전을 거두며 충청권 전체에서 4분의 1 정도를 점유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기대 밖에 고전하면서 ‘스타’ 급 지원 유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케 했다.
호남에서는 광주 남(강운태) 등 일부 무소속 외에 예상대로 민주당이 지역구를 가져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박지원 후보(목포)가 당 공천 배제에도 불구, 무소속으로 당선돼 김 전 대통령의 체면을 살렸다.
민주노동당의 오렌지 색은 여전히 점에 불과하다. 경남 창원을(권영길)과 사천(강기갑)을 건진 정도다. 하지만 17대 민주노동당 지역구가 권영길 의원 1석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배로 늘리면서 향후 가능성을 발견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 최우규기자 banco@kyunghyang.com 〉 경향신문 기사전송 2008-04-10 00:05 | 최종수정 2008-04-10 0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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