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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야구 오늘 미국전

테크인코리아 2008. 8. 13. 10:56

한국야구, 첫 고비 '미국, 해볼만 하다'

13일 결전 분석 [올림픽 야구]

 
8년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13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일정을 시작한다.

미국은 일본, 쿠바와 함께 올림픽 3강으로 꼽히지만 일단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첫 경기'라는 의미 외에도 한국으로서는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다.
본선 7경기에서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안정권 5승-최소 4승이 필요하다.
휴식일(17일) 전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만 가능한 목표.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총력전을 펼쳐서라도 미국을 꼭 이겨야 한다"며
첫 경기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미국은 트리플A 출신 15명이 포진해있다.
전체적으로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로 구성돼 있고, 베테랑이 구심점 역할을 한다.
선발 후보에는 브렛 앤더슨(오클랜드 더블A), 트레버 카힐(오클랜드 더블A),
제이크 아리에타(볼티모어 싱글A),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샌디에이고 대학) 등
힘있는 공으로 아마추어에서 명성을 떨쳤던 선수들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빅리그 경험을 가진 블레인 닐(디트로이트 트리플A), 마이크 코플로브(LA다저스 트리플A) 등
베테랑이 경기 후반 뒷문단속을 맡는다.

캐나다와의 평가전(3승1패)에서 보여줬듯이 미국 타선은 파워가 돋보인다.
매튜 브라운(LA에인절스 트리플A), 테리 티피(LA다저스 트리플A) 등 경험많은 타자에
매튜 라포타(클리블랜드 더블A), 덱스터 파울러(콜로라도 더블A),
제이슨 도널드(필라델피아 더블A) 등 유망주가 주전 라인업을 구성할 전망.
롯데 외국인선수로 한국에서 뛰기도 했던 존 갈(플로리다 트리플A)도 볼 수 있다.

장타력이 뛰어난 미국 타선을 상대로
한국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에이스를 투입해 기선제압을 노린다.
김 감독은 "좌우 가리지 않고 가장 좋은 투수가 선발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타자 일색의 미국 타선이지만 봉중근, 류현진, 김광현 등 좌완투수들 가운데 한명이 유력하다.

한국의 미국전 승리 카드는 계투작전이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마지막 연습에서 "여러 변수를 감안해 선발투수 2명만 남겨놓고
8명의 투수를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총력전을 선언한 만큼 선발투수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미국전을 "많은 점수가 나지 않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국제대회, 단기전이라는 특성상 실력보다는 효과적인 계투작전, 수비, 타선 집중력 등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베이징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세운 김경문호가
야구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상쾌한 스타트를 끊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과 미국의 본선 첫 경기는 13일 오후 7시 우커송구장 필드2에서 열린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