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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지금 먹어야 제 맛! 가을제철 음식,

테크인코리아 2008. 9. 24. 01:51

가을은 풍성한 맛으로 온다.

산해진미가 전국에 펼쳐지고 바야흐로 미식가의 세상이 된다.

요즘 세상 널린 게 음식이라 어디서나 원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현지에서 머거야 제 맛인 법. 9월에 꼭 맛봐야 할 전국의 가을 대표 음식.


아삭아삭, 고소하고 달콤한 가을 별미 '전어'

제철 먹을 거리는 잘 지은 보약 한 첩에 버금간다.

가을의 초입인 9월은 여름철 무더위에 잃어버렸던 입맛을 되찾는 계절이다.

특히 바닷가에서 나오는 음식이 제철이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가을에 먹는 전어의 맛이 일품이란 뜻이다.

봄에 산란한 전어는 여름을 관통하면서 토실토실 살을 찌워 가을에 절정을 이룬다.

이 때문에 씹을 때 고소하고 감칠맛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전어는 한때 너무 흔해 남 주기 미안한 고기로 분류될 만큼 천대받은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부산·경남 지방에서 인기를 얻자 몸값이 올랐고,

충남 서천군 홍원항에서 전어축제를 벌이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됐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충청도·경상도·함경도에서 전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맛이 좋아 사먹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고 했고,

서유구는 "임원경제지"에서 "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이라고 말했을 만큼 옛부터 인기 메뉴였다.

또한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돌아온다"다고 했듯 냄새 또한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준다.

가을 전어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뼈째 썰어낸 전어회는 오드득오드득 씹히는 맛이 제격이고, 갖은 양념에 무쳐먹는 무침도 별미다.

무엇보다 숯불이나 연탄불 위에 구워먹는 전어구이는 최고 인기 메뉴다.

일년을 기다려 천리길이 멀다않고 달려오는 마니아들이 적지 않을 정도다.


서천 홍원항전어축제

홍원항에서는 매년 전어축제를 연다. 올해는 추석이 9월(24~26일)에 있어 예년보다 2주 가량 늦은 9월 하순에나 시작할 예정이다. 홍원항과 인근 마량에서 출어하는 전어잡이 배는 대략 30척. 이들은 하루 5~6톤의 전어를 잡으면서 매일 풍어가를 부르고 있다.

041-950-4613 ㅣ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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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 다미생선구이

여의도에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생선구이 선술집이다. 특히 가을이 되면 전어구이를 내주는데 기름진 전어살에 고추냉이를 푼 간장이나 시큼한 된장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을 더한다. 고소하고 은은한 뒷맛이 술안주로도 훌륭하다.

02-783-5167  l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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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맛집 - 삼삼일일회센터

홍원항에는 10곳의 횟집이 들어서 있다. 8월 중순부터 잡히기 시작한 전어는 지금 이들 횟집 어항에 가득하다. 홍원항 인근은 이 지역 개발위원회에서 매년 9월 초나 중순 전어 시세를 정한다. 작황이 별로 차이 나지 않아 올해도 작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삼삼일일회센터에서는 전어회·무침·구이 등을 1㎏에 3만원 내외로 먹을 수 있다.

041-952-3311  l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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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식탁의 귀족 '대하'

"본초강목"에 대하는 신장을 좋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양기를 왕성하게 돋워주는 1등급 정력제라 치켜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총각은 먹지 말라"는 말까지 생겼다고 한다.

대하는 큰새우라는 뜻이지 특정한 종류를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대하는 검은새우·고려새우·차새우 등 세 종류가 있다.

서해안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고려새우는 껍데기에 세로 줄이 없고 몸빛이 붉은및이 도는 회색으로

큰 것은 25㎝나 되는 것도 있다.

우리나라 대하의 본고장은 충남 홍성군 서면 남당항이다.

전국 유통량의 60% 이상이 남당항을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남당항에 가면 소금구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원래 이 마을 사람들은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낸 후 기름에 튀겨먹었는데, 지금은 방법이 바뀌었다.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쿠킹 호일을 깔고 그 위에 굵은 소금을 얹는다.

다시 대하를 올린 다음 뚜껑을 덮고 가열하면 빨갛게 익어가는 대하를 볼 수 있다. 대하탕도 별미다.

꽃게탕과 조리법은 별반 차이가 없다. 꽃게 대신 대하가 주 재료로 사용되는 것이다.

담백하면서도 알싸한 국물 맛은 꽃게탕과 색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대하는 전어와 달리 양식이 가능하다.

맛은 자연산과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대하도 성질이 급해 물 밖으로 나오면 금새 죽어버리기 때문에

살아있느냐를 놓고 자연산과 양식을 구별하기도 한다.


남당대하축제

남당항을 중심으로 32㎞ 정도 서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소박한 어촌전경을 배경으로 대하 축제가 열린다. 풍어제·어선퍼레이드·조개잡이, 대하잡이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의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시세는 작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1㎏에 2만 5000~4만원 선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9월 중. 충남 홍성군 서부 남당리.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l  [문의] 홍성군청 문화공보실 : 041-362-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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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 홀리차우

홀리차우에서는 미국식 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하를 이용한 여러 메뉴가 있지만 허니 갈릭 점보 프론이 새우의 제 맛을 느끼기에 좋다. 커다란 대하를 먹기 좋게 발라내 살짝 튀긴 뒤 달콤하고 향긋한 허니 갈릭 소스로 맛을 냈다. 달콤함과 마늘향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미를 낸다. 허니 갈릭 점보 프론 2만 4900원, 홀리즈 오리지널 점보 프론 2만 4900원.

02-514-1730  l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l  www.holeech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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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맛집 - 수평선횟집
 
남당항을 따라 이어지는 약 1㎞의 해안도로에는 크고 작은 횟집 140여 곳이 성시를 이루고 있다. 9월에는 남대항의 어느 곳을 들어가든 싱싱한 대하를 만날 수 있다. 이후 겨울의 길목인 11월까지 대하잡이는 계속된다. 특히 수평선횟집이 유명하다. 제철이 되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싱싱한 대하가 문 앞의 수조 가득 채워 놓고 판다.

041-634-6207  l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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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미인 '송이'

소나무 그늘 아래 봉긋 솟은 송이버섯의 자태는 맛있는 보양 재료를 넘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자연의 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이축제는 전국 먹거리축제 중에서 으뜸에 속한다.

자연산 송이를 직접 따러 나선다는 매력적인 체험 행사와 더불어 값비싼 송이 가격이

축제 시즌에는 떨어지기 때문에 이 때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송이축제로 가장 유명한 곳은 봉화와 울진이다. 봉화는 오는 9월 28일부터 4일간 축제를 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삼림욕을 즐기면서 직접 송이를 따보는 송이캐기 체험.

참가비는 없지만 사전 예약은 필수다. 읍내에는 먹을거리장터가 선다.

봉화는 청정 산물 송이와 더불어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 중 하나다.

청량산 산 중턱에 턱 하니 버티고 있는 청량사에서는 산사음악회가 자주 열리고,

태백과 가까운 백천계곡은 열목어가 서식하는 곳이다.

한과로 유명한 닭실마을에 들러 맛있는 한과도 사갈 수 있다.

울진에 가면 "우리는 늘 2등"이라고 울상 짓는 주민들이 많다.

생산량은 많지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울진 대게, 울진 송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울진 또한 소나무 좋기로 유명한 곳이며, 그래서 송이가 많이 나는 곳이다.

봉화보다 하루 먼저 축제를 연다. 울진의 금강송 군락지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또한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이 있이 송이 체험 후 다양한 여행스케줄을 꾸릴 수 있다.


송이축제

울진에서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송이캐기행사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참여행사를 주로 열 계획이다. 주 행사장은 울진엑스포공원에 있으며, 송이캐기는 북면 지역에서 열린다. 체험행사에서 채취한 송이는 가져갈 수 없으며, 따는 것에 만족해야만 한다. 축제 기간 중 1㎏에 20만원(A급)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봉화춘양목송이축제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열린다. 송이따기 체험은 산림경영과에서 접수하며, 사전에 신청해야만 한다.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l  [문의] 울진군 산림녹지과 : 054-789-6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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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 리츠칼튼 서울 일식당 하나노조

조리장이 직접 조리한 자연송이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다. 생선회와 함께 쑥갓 게살 송이 무침·은행을 넣은 송이버섯찜, 송이버섯과 복어초밥, 송이버섯만주, 송이버섯 소금구이 등 조리법을 다양화한 송이요리가 한 상 가득 펼쳐진다. 송이 제철인 9월 한달 동안만 선보인다.

02-3451-8276  l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l  www.ritzcarlt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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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맛집 - 용두식당

가을에 봉화에서 채취한 송이를 내장 보관해 일년 내내 송이요리를 내놓는다. 특히 산송이돌솥밥은 이 곳의 대표 메뉴로 밤·대추·콩을 넣고 두텁게 썬 송이를 얹는다. 뜸을 들인 뒤 송이를 넣으면 송이 향이 달아나지 않고 향긋한 송이와 구수한 잡곡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054-673-3144  l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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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러미에서 다리까지 영양 덩어리 '오징어'

예로부터 감기에 걸렸을 때 오징어 굽는 냄새와 연기만 들이마셔도 낫는다는 민간요법이 전해진다.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이 육류보다 20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성인병 예방은 물론, 노화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

오징어는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만 육류와 달리 이롭다.

오징어는 날로 먹거나,

삶아 먹거나 다채로운 조리법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쉽고 편한 대중적인 식재료다.

오징어 주산지인 속초 일대에서는 오징어순대·오징어 식해 등 다양한 요리로 즐겨먹는다.

울릉도와 동해 속초 근해는 오징어 천국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오징어는 9월부터 성어기에 접어든다.

5~6월에는 10㎝ 전후의 일명 "총알오징어"라 불리는 작은 햇물 오징어가 주를 이룬다.

9~12월에는 오징어 몸통이 가장 크고 살집이 두터워 쫀득한 식감도 최고에 이른다.

또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다.

싱싱한 오징어는 몸통을 눌러봐서 살이 탱탱하고 빛깔이 초콜릿색으로 짙은 것이 싱싱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표면이 하얗게 된다.

또 오징어는 산성식품이므로 되도록 알칼리성인 채소와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동해 오징어축제

오징어를 테마로 해양 문화의 특수성을 살린 동해의 축제다. 체험행사로는 오징어 요리 경연, 오징어 맨손잡기, 오징어 할복대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오징어 배 해상 퍼레이드와 밤바다를 수놓는 불꽃놀이는 아름다운 가을 바다의 추억과 낭만을 만들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l  [문의] 동해시 문화체육과 : 033-530-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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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 해남갈비

해남갈비의 대표 요리는 오징어 주물럭 구이다. 맛의 비결은 오징어를 손질해서 고춧가루·마늘·간장·설탕·후춧가루 등을 넣고 잘 버무린 것. 그 다음 철판 위에 포일을 깔고 양념한 오징어를 올린 뒤 윤기 나는 파무침과 콩나물을 넣어 함께 익혀 먹는다. 빨간 양념이 맵지만 씹을 때 달콤한 맛이 입안에 남는다. 이외에도 매콤한 오징어 주물럭에 불고기와 당면 사리를 넣고 볶아먹는 오불사도 오묘한 맛이 일품이다.

02-794-5409  l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l  home.moatv.com/haen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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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맛집 - 진양횟집

대포항이나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속초만의 별미 오징어순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중앙동 갯배 타는 곳 옆의 진양횟집이 음식을 잘 내온다. 오징어순대는 오징어를 통째로 다듬어 씻고 그 속에 찰밥·무청·당근·양파·깻잎을 넣어 순대처럼 쪄 먹는 속초 음식.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겨자초장에 찍어 먹으면 톡 쏘는 맛이 산뜻하면서도 개운하다.

033-635-9999  l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l  www.jinfish.com

[출처: 조인스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