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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3:0 신조어를 만들어라

테크인코리아 2008. 10. 15. 18:29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UAE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B조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허정무호는 우즈벡과 평가전에서 기성용(서울)과 이근호(대구)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둬

UAE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기본적으로 공격 라인에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고 미드필더와 수비진에 경험 많은

해외파를 배치해 패기와 관록의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우즈벡전에 정성훈(부산), 서동현, 신영록(이상 수원), 이근호를

골고루 기용하면서 '스트라이커 조합' 맞추기에 정성을 쏟았다.

일단 합격점에 가장 근접한 건 이근호-서동현 콤비다.

이근호는 후반전에 투입돼 두 골을 뽑아냈고,

서동현은 이근호의 두 번째 골에 도움을 주면서 가장 이상적인 투톱 조합을 이뤘다.

 

좌우 미드필더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이 선발로 나설전망이다.

주장을 맡은 박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공격의 강약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고,

우즈벡전에서 기성용(서울)의 선제 결승골을 도운 이청용도 확실한 선발 카드로 자리를 굳혔다.

 

코치진을 고민하게 하는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 조합이다.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2선 공격에서 득점력이 뛰어난 게 장점이고,

우즈벡전에서 나란히 호흡을 맞춘 김정우(성남)도 공격적 성향이 강하다.

 

포백은 김동진(제니트)-강민수(전북)-곽태휘(전남)-이영표(도르트문트) 조가 유력하다.

윙백과 중앙을 모두 맡을 수 있는 김동진이 수비 라인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사실상 백업요원이 조용형(제주) 밖에 없는 중앙 수비 라인은 강민수-곽태휘 조가선발로 나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왼발 킥과 대인방어에 뛰어난 김치우(서울)가 왼쪽 윙백으로 먼저 나서고

김동진이 중앙으로 이동해 강민수나 곽태휘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충분하다.

골키퍼는 정성룡(성남)이 먼저 나선다.

 

최상의 수비 조합과 미드필더들의 중원장악 그리고 공격진의 활박한 움직임으로

예측불허 중거리포, 세트피스, 시원한 헤딩슛...골세례 3:0승리를 기원해본다.

한국축구여!  정말 화끈한 공격으로 3:0 신조어를 만들어라.

아시아축구의 진정한 최강자가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