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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난타' - 이와모토유카

테크인코리아 2009. 10. 26. 06:29

'난타' 화이트팀의 여자요리사 역, 이와모토 유카(岩本柚香ㆍ26)씨

4000여회 공연 통해 '한국의 명품' 등극

● 창단 12년째 '난타'

벌써 12년이 지났다.

1997년 10월 호암 아트홀에서 초연한 이후 1만 4,000여 회의 공연을 480만명이 관람했다.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초로 2002년 4월 강남에 전용관을 개관했고, 2003년 9월 아시아 최초로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뉴 빅토리 극장에서 공연한데 이어 다음해 2월부터는 미네타레인 극장을 전용관으로 삼아 장기 공연을 했다.

현재 국내의 '난타 전용관'은 모두 4곳. 서울시 중구 정동 22번지 경향신문사 1층에 있는 '강북 극장', 강남구 청담동의 '강남 극장', 지난 10일 명동 유네스코회관 3층에 개관한 '명동극장'과 2008년 제주영상위원회 예술전용극장에 오픈한 '제주극장' 등이다.

'난타'는 1999년 8월 한국 연극 사상 처음으로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해 박수 갈채를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37개국 231개 도시에서 1시간40분의 정규 공연 뿐 아니라 15분이나 30분짜리 이벤트 버전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렸다.

'넌버벌 퍼포먼스'는 대사가 없는 극이다. 몸짓과 소리,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다. 언어 장벽이 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1990년대 초부터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뉴욕의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탭댄스의 진수를 선보인 '스텀프(STOMP)', 공사장의 이야기를 다룬 '탭덕스(Tap Dogs)'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난타(NANTA)'에 이어 '도깨비 스톰' 등 넌버벌 퍼포먼스가 잇달아 제작됐다.

'난타'는 주방을 무대로 3명 남자 요리사와 1명의 여자 요리사, 매니저 등 총 5명이 사물놀이의 장단과 가락을 밑바탕으로 펑크나 테크노 등 현대적인 리듬을 섞어 신명 나는 놀이판을 만들면서 관객과 함께 즐기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