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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세르비아전 - 박문성해설위원

테크인코리아 2009. 11. 18. 21:38

[허정무호 유럽 평가전] 박문성의 현장 리포트 

 

[허정무호 유럽 평가전] 박문성의 현장 리포트
  • 스포츠Q

    시간 : 11월 18일 오후 5시

    출연 : 박문성 해설위원

    허정무호가 유럽 원정에서 덴마크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유럽의 강팀들과 그것도 원정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요? 영국 런던의 박문성 해설위원이 현지의 생생한 소식들을 전하고 세르비아전을 전망합니다.

  • 박문성

    안녕하세요. 박문성입니다. 런던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는 아침 8시 5분 전인데, 어제와 다르게 다소 날씨가 흐리네요.

  • 박문성

    오늘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 내용, 멋진 경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중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박문성

    잠시 뒤 뵙겠습니다.

  • 포크폴

    네이버 스포츠 해외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허정무호 유럽 평가전] 박문성의 현장 리포트'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는 <포크폴>입니다. 즐겁지 않으면 스포츠가 아닙니다. Naver Sports~

  • 포크폴

    스포츠Q를 찾아주신 축구팬 여러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창에 질문을 올려주세요. 박문성 위원이 직접 답변해 드립니다. 여러분 댓글 많이 올려주실거~죠?

  • 포크폴

    그럼 ‘[허정무호 유럽 평가전] 박문성의 현장 리포트' 지금 바로 킥오프합니다. 50분 동안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핫이슈’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 포크폴

    박문성 위원 나와 주세요. ‘박문성의 현장 리포트'를 찾아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반가운’ 인사 부탁드립니다.

  • 박문성

    네 안녕하세요. 런던에 나와 있는 박문성입니다.

  • 박문성

    먼 곳에서 인사드리니 더 반갑습니다.^^

  • 포크폴

    인사가 너무 간단하시네요. 살짝 당황했습니다... ^^ 유럽으로 원정을 떠난 후 가진 덴마크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덴마크는 포르투갈, 스웨덴 등을 물리치고 유럽예선에서 조1위를 확정지으며 일찌감치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쥔 강팀인데요. 그러한 유럽의 강호를 상대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이 어때 보였는지요?

  • 박문성

    네. 상대적으로 만족스런 부분과 그렇지 못한 지점을 나누어 보면은요.

  • 박문성

    만족스런 부분은
    1. 유럽을 만나, 그것도 원정(진흙 잔디) 경기에서 상대에 대한 부담감이나 두려움 없이 한국대표팀의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

  • 박문성

    2. 초반 경기 흐름을 내주었으나 다시 분위기를 우리 팀으로 가져오는 심적 안정과 집중력 등 경기운영능력이 눈에 띄었고요.
    3. 공격과 허리라인의 전반적인 압박 가담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 박문성

    보완해야 하는 점은
    1.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수비시 박스 안에서의 방어능력

  • 박문성

    2. 상대가 좌우로 크고 빠르게 공을 전환할 때 우리 수비가 한쪽으로 쏠려 틈을 내주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3. 그간 우리 대표팀 주 공격루트였던 좌우 측면 돌파가 상대의 수비와 경기장 조건 등으로 여의치 않았는데요. 그러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변화가 경기 중 줄 수 있느냐의 문제. 즉 공격 루트의 제2 전술이 마련돼야 하겠습니다. 덴마크전에서 시도된 박지성 선수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것이 하나의 경우입니다.

  • 포크폴

    상세한 분석입니다. 역시 매번 대표팀을 중계하시느라 많은 내공이 쌓이신 것 같네요. 다음 질문, 덴마크와 무승부를 거두며 허정무호의 무패행진이 어느덧 27게임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우리 대표팀이 1978년과 1979에 걸쳐 세운 아시아 무패 기록인 28경기 무패(24승 4무)와 타이를 이루게 되는데, 이러한 기록이 어떠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봐야할까요?

  • 박문성

    물론 새로운, 그것도 연승 기록이라면 의미가 있지요.

  • 박문성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수치적인 기록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연패, 연승 등의 기록은 일종의 좋건 나쁘건 징크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경기장에서의 실제적인 전력의 안정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박문성

    더욱이 지금은 본선을 위해 평가전 결과가 아닌 내용이 중심이 돼야 할 때이지 않나 합니다.

  • 포크폴

    일각에서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둔 상황과 대비해, 평가전 상대가 비교적 이름값이 떨어지는 팀들이라 무패행진을 계속 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남일 선수도 어제 인터뷰에서 강팀과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고요. 여기에 대해 박문성 위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문성

    지난번 풋볼리즘 칼럼을 통해 2010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갖는 우리 대표팀 평가전의 세 가지 원칙으로,

  • 박문성

    강한 상대와 싸울 것, 가능하면 유럽 팀과 경기할 것, 되도록 원정 경기를 치를 것을 말씀드릴 바 있습니다.

  • 박문성

    이러한 원칙에는 변함이 없고 여러분들께서도 바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2002월드컵 당시와 그 이후의 월드컵 과정을 직접적으로 견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K리그 팀들이 소속 선수들을 수시로 대표팀에 보내주고 또 강팀들이 경험차원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한국에 와 경기를 하고 싶어하는 등의 호조건이 있었던 2002월드컵이었습니다.

  • 박문성

    물론 앞서 준비하고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 현실과 희망의 간격을 좁히는 노력이 중요한 때입니다.

  • 박문성

    내년 초 남아공과 유럽 전훈, 2월 동아시아선수권, 3월3일 A매치 데이, 5월 최종엔트리 발표 때까지의 일정을 되도록 사전에, 치밀하게 세워야 하겠습니다.

  • 포크폴

    잘 알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세르비아와 관련한 프리뷰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경기는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 구장에서 펼쳐칩니다. 풀럼의 홈구장이기도 한 이곳, 과거 우리 대표팀에게도 추억이 깃든 곳이 아닙니까?

  • 박문성

    네. 2007년 2월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평가전이 열렸던 곳입니다.

    당시 베어벡 감독이 이끌던 우리 대표팀은 2007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런던 풀럼 구장에서 그리스와 맞붙어 후반에 이천수 선수가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오른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 포크폴

    여기서 네티즌 여러분의 질문 중 하나를 소화해야 할 것 같군요. toqu****님의 질문입니다.“덴마크보다는 세르비아가 주요 선수들을 갖추고 이번 평가전을 치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세르비아의 월드컵 예선 최정예 멤버들이 이번 경기 엔트리에 대부분 포함됐습니까?”

  • 박문성

    네 그렇게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스탄코비치가 부상으로 제외되기는 했지만

  • 박문성

    맨유의 비디치와 토시치, 첼시의 이바노비치, 지역예선에서 팀내 최다골을 터트린 요바노비치 등 주력군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덴마크보다는 강한 전력입니다.

  • 포크폴

    세르비아는 FIFA랭킹 20위의 강팀입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프랑스를 제치고 7조 1위로 통과를 했군요. 허나 랭킹이나 유럽 예선 조 1위 통과로 봤을 때 강팀임에는 분명한 것 같으나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세르비아 팀에 관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 박문성

    나라 명칭으로 살피면 좀 복잡하지요. 간단하게 보자면 유고슬로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몬테네그로 분리, 현재의 세르비아가 됐습니다.

  • 박문성

    2006독일월드컵 때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이름으로 출전했는데요. 유럽 지역 예선에서는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본선에 올랐으나,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3전 전패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유고 시절을 포함하면 이번이 11번째 월드컵 본선행이고요. 4강 두 번, 8강 세 번을 차지했습니다.

  • 박문성

    스타 계보로는 사보 밀로세비치, 프레드락 미야토비치, 마테야 케즈만, 데얀 스탄코비치, 네마냐 비디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FC서울의 데얀은 몬테네그로 대표입니다.

    스타일은 과거 유고슬라비아 시대에는 동유럽의 브라질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근래엔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가하는 팀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 박문성

    측면 공격이 특히 강합니다.

  • 포크폴

    jyle****님의 질문입니다.“세르비아의 2m2cm 장신 최전방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 선수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예전 체코의 인간 거중기 얀 콜러라는 선수가 생각나는데, 이 선수의 장·단점에 대해 알고 싶네요. 허정무호가 막아내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을 해야할까요?”

  • 박문성

    네 맞습니다. 얀 콜러를 떠올리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현역 선수 중 최장신이기도 하고요. 2006월드컵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골을 넣기도 했고요. 지난시즌 라싱 산탄데르로 임대가서 페레이라와 빅 앤드 스몰 투톱을 이뤄 많은 골을 잡아냈습니다. 콜러와 비교하자면 유연성이나 파워는 좀 떨어지지 않나 봅니다.

    1대1로 높이 싸움을 하기는 부담스럽고요. 몸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수비와 협력을 통해 공간을 지기치가 유리한 공간을 선점하지 못하도록 해야겠지요. 상대에게 측면에서 쉬운 크로스가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기치가 선발로 나올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우리 대표팀에겐 유럽의 높이와 힘에 맞설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합니다.

  • 포크폴

    이번에는 jkb7****님의 질문입니다. “세르비아에는 비디치를 포함해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고, 특히 장신 공격수가 많은데... 우리 팀이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덴마크보다 더 강팀으로 보이는데, 덴마크와 비교해 세르비아의 강점, 팀 컬러는 어떠한지. 답변해 주세요”

  • 박문성

    음...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세르비아의 팀컬러는 유고 시절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포크폴

    gste****님... 예 잘할게요.

  • 박문성

    덴마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생각하시면 되실 듯 한데요. 높이와 파워가 뛰어납니다.

    전체적으로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하는데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로선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랩과 커버플레이.

    세컨드 볼에 대한 집중력.

    또 상대의 역습을 끊어내 빠르게 재역습하는 형태 등이 중요할 듯 합니다.

  • 포크폴

    잘 알겠습니다. 겹치는 질문 드렸다고 축구팬 여러분께 혼났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 현재 박문성 위원이 영국 현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세르비아의 대결에 관해 현지인들과 언론의 관심은 어느 수준입니까?

  • 박문성

    아이고 아닙니다.^^

  • 박문성

    일단 준비한 표는 매진됐다고 합니다. 참고로 양팀 골대 뒤편은 오늘 경기서는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네요.

    풀럼 구단 측에서는 오늘 이 경기만을 위해 기념 머플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경기장에 메고 가려고 합니다.g

    제3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런던 시민들보다는 런던에 거주하시는 한국과 세르비아 팬들이 집중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요. 어제 훈련에도 세르비아 팬들이 경기장에 모여 사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 포크폴

    준비한 표가 매진됐다니, 이국 땅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활발한 응원전이 펼쳐지겠군요. 다음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난 덴마크 전에서는 잔디 상태가 아주 엉망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 경기가 펼쳐지는 크레이븐 코티지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직접 방문해 본 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 오늘 날씨 등, 경기 외적인 상황에 대해 한번 점검해 주세요. chao****님께서도 날씨에 관해 질문을 주셨습니다.

  • 박문성

    어제 경기장에 나가봤는데요.

    어제까지의 날씨는 런던에 와 있다는 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무척이나 좋았습니다.ㅎ 근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 잠깐 밖을 둘러보니 좀 흐리네요. 경기장 잔디 상태 등도 현재 프리미어리그가 한창인 곳이라 문제될 게 없었고요. 특히 잔디 보호 전용 라이트를 사용해 특별 관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포크폴

    영국 날씨가 변덕스러우니, 경기 때만큼은 좋은 날씨였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하려던 질문인데, z792****님께서도 같은 질문을 올려주셨습니다. 덴마크 전에서 활약했던 기성용과 김정우 선수가 K-리그 챔피언쉽 관련해 일찍 귀국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이 선수들의 공백은 어느 정도 일 것이라 예상하십니까? 이 선수들을 대체할 선수로는 누가 적당할까요?

  • 박문성

    모두 5명의 선수가 돌아갔습니다. 기성용, 김정우, 김치우, 곽태휘, 정성룡 선수가 K리그 일정관계로 덴마크전 끝나고 귀국했습니다.

    현재는 18명의 선수가 있는데요.

  • 박문성

    아무래도 기성용, 김정우 선수가 동시에 빠진 중앙 미드필드쪽에 시선이 갑니다.

    두 가지 안이 예상되는데요.

    어제 훈련을 지켜보니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을 중앙에 배치하고 염기훈과 이청용을 좌우에 포진시켰습니다. 박지성의 중앙 선발 투입입니다. B플랜입니다.

  • 박문성

    박지성과 이청용이 좌우를 유지한다면 김남일과 조원희의 중앙 배치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기성용-김정우라인에 비해서는 수비에 좀 더 무게를 둔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포크폴

    여기와 관련해 축구팬께서 질문을 주셨습니다. dngk****님의 질문.“개인적으로 김두현 선수의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높게 평가하는데, 박지성 선수가 중앙으로 기용된다고 하니 김두현 선수의 출전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박문성

    김두현 선수의 경쟁력은 이번 수원 컴백 이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 평가할 수 있습니다.

    김두현 선수의 대표팀 합류는,

    특히 중앙 미드필더의 공격 조합에 있어서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중앙 자원 선발로 나오더라도 김두현 선수의 후반 출전은 기대할 수 있으며,

    이번 평가전까지 해외파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한 허정무 감독의 구상을 감안하면,

    이후엔 김두현 선수의 중용과 실험을 예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포크폴

    dlag****님께서 플랜 A와 플랜 B에 대해 궁금하다고 질문을 주셨네요. 단순한 포메이션의 차이인지, 어떠한 부분이 다른지에 대해 설명 좀 해주세요.

  • 포크폴

    zxc8****님.. 예 그렇네요. 주의할게요.

  • 박문성

    플랜 A와 B는 특정 전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1안과 2안 식으로 이해하시면 되실듯 합니다.

    플랜 A는 해당 팀이 주력하는 전술이라 할 때,

    특정 선수들의 부상과 결장 등으로 주력 전술을 활용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사용할 대안 전술을 의미하는 게 B플랜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포크폴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번 전지훈련 역시 해외파가 많이 참가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김동진, 박주영 선수를 제외하고도 9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요. 허정무 감독이 해외파를 많이 중용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보십니까?

  • 박문성

    한국대표팀이 2010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은 일정 흐름상 크게 3단계로 구분됩니다.

  • 박문성

    1단계 - 해외파의 소집이 가능한 FIFA A매치 데이가 집중된 2009년 하반기에 유럽파들을 집중적으로 훈련

    2단계 - 2010년 1-2월 남아공과 유럽 전훈, 동아시아선수권은 유럽파의 소집이 사실상 불가능(FIFA 주관 일정과 대회가 아니라 소속 클럽에서 대표팀 차출을 불허)해 국내파 위주로 진행

    3단계 - 2010년 3월 A매치 데이와 5월 오스트리아 예정 마무리 훈련을 통해 1,2단계 평가 결산해 최종 엔트리 구성이 큰 흐름입니다.

    때문에 1단계인 현재 유럽파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실험하고 있습니다.^^

  • 포크폴

    tttt****님의 질문입니다. 이거 빨리 처리해 드려야겠군요. “영국 현지에 있어서 직접 가서 경기를 보려고 하는데 티켓을 구할 수 있을까요? 현지 시간 3시 30분 시작입니까?” 라고 물어오셨습니다. 아까 전에 표가 매진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표가 남아 있을까요?

  • 박문성

    아 그러세요. 우선은 현지 시간으로 낮 2시30분 킥오프입니다. 그리고 어제 확인한 바로는 매진이라고 했는데요.

    경기장에 가면, 유럽도 마찬가지인데요. 몇몇 분들이 암암리에 거래하시는..... 제가 뭐라 말씀 드리기가.... 이해하시죠?^^

  • 박문성

    후유 가장 난해한 질문이었습니다.^^

  • 포크폴

    비밀리에 거래하셔야겠군요. 암튼 다음 질문입니다. 이청용, 박지성, 이영표를 제외한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현재 대표팀 내 치열한 자리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포지션은 어느 곳을 들 수 있을까요? 허정무 감독의 마지막 선택은 언제 결판나는지도 궁금합니다.

  • 박문성

    허정무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7,80%의 최종 엔트리 윤곽은 그려졌습니다. 베스트는 어느정도 마련됐으나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의 변수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차원에서라도 경쟁은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가장 치열한 경합 포지션은 중앙 수비라인과 우측면 풀백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 조합이라고 봅니다.

    마지막 선택은 내년 3월 A매치를 통해 내부적으로 마무리, 일부 경합 포지션의 차기 옵션 등을 정리한 뒤 5월 초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 포크폴

    okok****님 서머타임은 11월 초였던가, 아무튼 해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포크폴

    런던에 도착해서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셨는지요? 선수들의 상태는 어때 보입니까?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는 어떻든가요?

  • 박문성

    가볍고 즐겁습니다. 그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오후에 휴식을 갖기도 했고요. 하루 전날 훈련에 참가한 18명 모두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경기를 즐기겠다. 움츠릴 것 없다. 체격과 몸싸움이 강한 유럽 선수들에 맞서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비디치와는 서로 나라를 위해 뛰는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할 것”이라더군요.

    허정무 감독은 “세르비아가 덴마크보다 강한 상대다. 유럽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우리로선 좋은 상대”라고 말했습니다.

    세르비아 안티치 감독은 “한국의 최근 경기를 비디오로 봤다. 얼마 전 북아일랜드보다 한국이 상대하기 쉽지 않다.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주겠다”고 하더군요.

  • 포크폴

    박지성 선수의 각오가 남다른 것 같군요. 그럼 이번에는 박지성 선수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네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무릎부상은 괜찮은 상태입니까?

  • 포크폴

    toqu****님 댓글 창에 아이디 남겨주시면 제가 개인적으로 쪽지드리겠습니다. ^^

  • 박문성

    단도직입적으로 답해야겠네요^^

    네. 문제없다고 합니다. 근력도 많이 올라왔고요. 감각에도 큰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어제 실시한 1대1 돌파 훈련에서 골을 넣는 등 가벼운 몸 상태입니다.

  • 포크폴

    그럼에도,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서 결장이 오래돼 걱정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본인은 뭐라고 이야기를 하던가요?

  • 박문성

    올 시즌 어려움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더라고요. 맨유 뿐만 아니라 아인트호벤 등 그간 부상과 경쟁 등의 과정이 그리 맘 다잡게 해주겠지요. 이번 대표 소집이 맨유에서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 포크폴

    eath****님의 질문입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AFC 챔스까지 우승했는데, 왜 허정무 감독은 포항 선수들을 많이 중용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라고 질문 하셨네요.

  • 박문성

    이 질문은 허정무 감독에게 여쭈어보셔야 할 듯 한데요^^

    우리 뿐만 아니라, 이곳 잉글랜드 등 언제나 논란이 되는 대목인데요.

    리그에서의 활약상과 대표팀 차출이 직렬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걸 두고 여러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 포크폴

    예,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다 됐습니다. 끝마쳐야 할 시간이 다가왔군요.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네이버 스포츠Q의 공식 질문, 오늘 경기 결과는 어떨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예상 스코어도 말씀해 주세요~

  • 박문성

    허걱. 이런 복병이 숨어있을줄은.

  • 박문성

    기분 좋게 함 가보겠습니다.

    2-1 승에 걸겠습니다.

    ^^

  • 포크폴

    흠, 정말 마지막 질문입니다. ses1****, chao****님께서 공동으로 질문을 올려 주셨네요. 오늘 경기에서 김남일, 조원희 선수가 더블 볼란치로 나설 것 같은데, 두 선수를 동시에 기용하는 전술에 대해 박문성 위원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어 오셨습니다.

  • 박문성

    음... 이 부분은 두 가지로 나누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김남일 선수와 조원희 선수, 개개인 기량에 대한 평가와

    우리대표팀이 중앙을 수비적으로 구성하는 것에 대한 평가입니다.

  • 박문성

    평가 중심축은 개인이 아닌 조합, 즉 우리대표팀의 중앙을 수비적으로 구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는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필요한 옵션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시간으로 12월5일 새벽 2시의 조추첨 결과를 지켜봐야하겠지만,

    본선에서 강팀과 상대할 경우, 중앙 미드필더를 3명까지 배치하는 일종의 쓰리 보란치 전술 운용도 여러 옵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전인 만큼 김남일-조원희 라인의 점검도 의미 있지 않나 합니다.

  • 포크폴

    너무나 아쉽습니다만, 이것으로 오늘 ‘박문성의 현장리포트'는 끝을 맺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좋은 말씀 전해준 박문성 위원님.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려요~

  • 박문성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함께 온 PD님과 기술감독님은 이미 경기장으로 출발했네요.^^

    오늘 좋은 시간 허락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또 소중한 경험 쌓아서 월드컵 본선에서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이곳 런던에서 부족하나마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 포크폴

    오늘 ‘박문성의 현장리포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Q를 지켜봐 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1시간 가량 좋은 소식 전해준 박문성 위원에게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 오늘 밤 11시 30분에 있을 한국 vs 세르비아의 경기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지금까지 캐스터는 <포크폴>이었습니다. 즐겁지 않으면 스포츠가 아닙니다. Naver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