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젖었나 봐요

보슬비가 내린다. 머리는 젖었지만, 마음은 건조하다.

가슴, 설레인다. 뭉클, 요동친다. 이건, 사랑이다.

길가에 은행잎이, 촉촉이 젖어든다. 마음도 젖어든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니, 모임이 겹치네요.

청주에서 올해들어 처음으로 송년회 모임을 갖고,

지금 이시간에 들어오는데 대전에서 친구들이 얼굴 보자고,

택시타고 오라고 하네요. 기진맥진 거의 탈진해서 갈 수가 없었어요. 

아파트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보슬비가 내리네요.

머리도 젖고, 건조한 이 내마음도 어느덧 젖었나 봐요.

 대한민국 우리나라 사업하기 참으로 힘든나라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또 지나 가서 벌써 2007년도 11월 24일 이네요.

통신사용료, 차량유지비, 카드수수료, 단말기관리비, 난방비, 임대료,

관리비, 광고료, 인건비, 보안비, 경비비, 물류비, 전기료, 기름값, 소모품 비용,

식대, 보험료, 벌금, 미수금, 각종세금... 고정비용이 너무나도 많이 들어요.

카드수수료 도대체 누구에게 왜 내야하는 건지, 그저 법 이려니 해야겠죠. 

그래도 이러한 모든 역경을 이겨내야 만이 진정한 사업가라 할 수 있겠지요.

 사업은 고독하다. 지금 이시간, 이말이 실감이나요.

그러나, 내일의 태양이 뜨면, 이런저런 푸념 없이 긍정의 힘, 긍정적 사고로,

즐겁게 뜨겁게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사업에 충실하고,

고객사랑을 실천하는 진정한 사업가로 다시 태어날 것 입니다.

나는 우리나라 나의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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