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예감/뉴스 ♤ 매거진

옥션 해킹 관련, "통보는 잘 되고 있나…?"

테크인코리아 2008. 4. 17. 17:29
옥션 해킹 관련, "통보는 잘 되고 있나…?"
2008년 04월 17일 (목) 15:42:57 이청원 기자 sdlcjd@hanmail.net

   
  빨간선이 해당 공지사항이 위치한 곳
   
 

옥션이 지난 2월 해킹으로 인해 가입자 정보가 무더기로 빠져나가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옥션에 따르면, 해킹으로 인해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유출 피해자 규모는 총 1081만 명으로, 이중 이름과 아이디,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피해를 당한 수가 90%(약 90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옥션측은 “가입자들이 물품 구매시 옥션 입금을 위해 사용하였던 회원님 은행 계좌번호는 당초부터 옥션이 보관하지 않는 관계로 금번 유출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

또한 비밀번호, 신용카드 및 카드 비밀번호 정보, 실시간 계좌이체 정보는 금번 유출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재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이용 고객들은 해당 피해에 대해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내역을 확인한 고객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언론보도가 나간 직후 알았다”며, “오늘도 옥션에 접속했지만,  관련 내용을 찾아 볼 수 없었다. 해당 공지사항은 마음 먹고 찾아야만 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해 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실 현재 옥션 사이트에는 해당 사건에 관한 공지사항이 눈에 잘 띄지 않고 있다.

고객들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확인하려면 메인 하단 구석(빨간테두리)에 공지사항을 통해 접속해야만 한다. 게다가 일부 언론들과 네티즌들이 해당 주소를 복사해서 대신 전해주는 실정이다.

또 해킹피해 관련 공지사항 게시판에 다른 게시글은 조회수가 1만 건을 넘지 않는다. 1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게시글도 눈에 띈다. 그만큼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것만이 아니다. 옥션측은 이번 피해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이메일로 통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피해를 당한 일부 회원들은 메일을 못 받았는가 하면, 일부 받은 회원들의 메일 내용 또한 보이지 않는 엑박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개인정보 유출 피해 회원이 1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됨으로써 1인당 청구금액 2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진행될 전망이다. / 이청원 기자



피해확인  http://member.auction.co.kr/Announce/default.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