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에 대한 진실과 오해
검은 반점 생길 때 당도 가장 높아
재배·유통과정·영양…수입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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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우리 식탁까지 총 15일 걸려
덜 익은 푸른 바나나는 변비 유발
노랗게 익으면 오히려 변비에 좋은 효과 -
바나나는 우리나라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열대과일이다. -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바나나 수입량은 2000년 약 18만t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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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8만t으로 6년만에 약 1.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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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인 오렌지 수입량보다 약 2.3배, 3위 파인애플보다 약 4.7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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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과일의 대명사였던 바나나가 가장 손쉽고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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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값이 너무 싸서일까? 수입 바나나는 방부제와 농약 범벅이라는 말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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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의 재배 및 유통과정, 영양가치 등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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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오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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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바나나를 수확한 후 바나나 표면의 유액이나 먼지 등을 없애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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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담가 진공 포장하고 선적하는데까지 이틀, 특수 냉장선을 타고 한국에 들어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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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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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과 검역을 하는데 다시 이틀. 검역은 외국에서 들어온 벌레나 흙, 씨 등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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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검역과 잔류 농약 기준치 초과 여부를 검사하는 식품검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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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나나, 오렌지, 밀에 대한 우리나라 농약잔류허용기준은 미국과 유사하거나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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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이 끝나면 닷새간‘후숙성(後熟成)’과정을 거친 뒤, 각 지역 물류센터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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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나타난다. 필리핀에서 우리 식탁까지, 총 15일간의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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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과 방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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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시 바나나 송이에는 약품 처리된 비닐을 덮어씌우고, 줄기에만 농약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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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줄기와 연결된 꼭지 부분은 농약이 묻어 있을 염려가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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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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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은 유기농 바나나도 수입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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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두 배 정도 비싸 잘 팔리지는 않는다.
운송을 위해 방부제를 뿌린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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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를 넣지 않는 대신 덜 익은 푸른 바나나를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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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진공 포장돼 13.8℃ 냉장 선박을 타고 수입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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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13.8℃에서 호흡을 하지 않고 잠들어 있다 한국에서 후숙성 과정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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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나나가 노란 바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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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숙성 과정은 밀폐된 공간에 약 18℃로 온도를 높인 후 식물을 노화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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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가스’를 주입해 5일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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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가스는 식물 그 자체에서도 방출되는 물질로 인체에는 무해하다.
바나나의 표면에 검은 반점이 생길 때 당도가 가장 높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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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바나나는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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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육이 무르지 않았다면 먹어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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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12℃이하로 내려가면 껍질 색이 검게 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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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육이 물러지는 냉해를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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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를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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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익어가면서 전분 상태에서 당분 상태로 바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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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 상태의 익지 않은 푸른 바나나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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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는“그러나 노랗게 익은 바나나에 함유된 식물성 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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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틴’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설사와 변비에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낸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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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나나 안쪽 껍질에 붙어있는 실과 같은 부분에 섬유질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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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와 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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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100g당 86㎉로 다른 과일에 비해 (사과 100g당 50㎉, 배 100g당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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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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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두 개는 밥 한 공기 열량과 비슷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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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식품영양학과 서형주 교수는“그러나 바나나에는 소화가 잘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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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당 형태의 과당이 함유돼 있어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신속하게 공급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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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에너지를 공급 받아야 하는 마라토너와 골퍼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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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 중 가장 주목할 것은 단연 칼륨(100g당 360㎎)이다.
저칼륨·고나트륨 식생활은 암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고칼륨·저나트륨 식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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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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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칼륨과 나트륨 비율이 440대 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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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과일(사과 90:1)과 채소(감자110:1)에 비해 월등히 높다.
바나나는 칼슘 섭취를 돕는‘프락토올리고당’이 풍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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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함께 먹으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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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나나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위산 분비가 억제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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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난 위 점막이 보호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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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교수는“사과나 오렌지와 달리 유기산이 없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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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食前)에 먹기 좋다”며“특히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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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넘김이 좋을 뿐 아니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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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고지혈증 개선, 노화방지 등의 효과도 일부 보고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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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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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영양소(100g당)
열량 86㎉
단백질 1.1g
당질 18.3g
지방질 0.4g
칼륨 360㎎
식물섬유 1.1g
비타민C 16㎎
비타민E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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