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베스트 11, 누가 출전할까?

요르단戰 베스트 11, 누가 출전할까?

 

[축구공화국]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7일) 밤 11시 30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경기를 펼친다. 지난 5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3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2-2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최종 예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야 한다. 요르단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은 지난 첫 번째 경기와는 사뭇 다른 공격진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근호가 출전하고, 컨디션 난조로 허정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설기현이 측면 공격수로 나서 요르단 골문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박지성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전체적인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이 지난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술을 갖고 나올 것으로 보여, 요르단의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패싱력과 움직임이 많은 박지성을 중앙에 배치해 상대 수비의 틈을 최대한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최전방에는 역시 박주영이 위치한다. 요르단과의 지난 경기에서 후반에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오랜만에 A 매치 득점을 기록한 박주영은, 최근 공격 컨디션이 상승중에 있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중동(쿠웨이트) 원정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경험이 있어,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박주영의 득점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던 안정환은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될 것으로 보이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청용은 부상이 완벽하게 낫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는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일과 조원희가 버티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와, 이영표-이정수-곽희주-오범석으로 이어지는 포백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허리 진영을 좀 더 공격적으로 가져간다면 조원희 대신 김두현이나 김정우의 투입을 예상할 수 있다. 왼쪽 측면 수비수의 경우 경험 많은 이영표가 다시 한 번 신뢰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무기인 김치우의 선발 출장도 기대할 수 있다. 두 명의 중앙 수비수 자리는 지난 경기처럼 이정수와 곽희주 '수원 듀오'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조직력이 중요한 것이 수비진이라 섣부른 변화를 주기도 힘든 상황. 조용형과 조병국 등이 대체 멤버로 대기하고 있지만 큰 변화를 주기엔 힘들어 보인다. 골키퍼 자리에는 김용대 대신 정성룡의 출장이 유력시된다. 지난 경기에서의 실망스러운 무승부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한국 축구대표팀,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를 무사히 넘어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축구공화국ㅣ손병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