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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첫금메달 - 베이징영웅 유도최민호 한판승퍼레이드

테크인코리아 2008. 8. 9. 21:06

[5번의 한판승 퍼레이드…오스트리아 파이셔 제압]

 

유도의 최민호가 5번의 시원한 '한판승 퍼레이드'로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로써 '작은 거인'최민호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남자 유도 60kg 이하급의 최민호(27·한국마사회)는 9일

중국 베이징 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유도 60kg 이하급 결승전에서

현 세계랭킹 1위인 오스트리아의 루드비히 파이셔를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앞서 두번의 경기에서 1승1패를 교환한 바 있으며,

최민호는 이로써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최민호는 2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미겔 앙헬 알바라킨을 시작으로

3회전에서 이란의 마소드 아콘자데,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소비로프까지

모두 주특기인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2위인

네덜란드의 루벤 후케스를 24초만에 다리잡아 메치기 한판으로 손쉽게 뉘였다.

 

최민호는 원조 '한판승의 사나이'이원희가 인정한 '금메달 1순위'.

이원희는 이날 방송 해설자로 출연해 "최민호 선배는 누구보다 뛰어난 선수인 데

운이 따르지 않았었다.

상대의 힘을 이용한 업어치기 기술은 스스로 개발한 것"이라며

"피나는 체중감량을 극복한 만큼 금메달을 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앞서 벌어진 48Kg 여자 유도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김영란 선수가

8강전에서 루마니아의 알렉산드라 드미트리 선수에게 한판 패를 당하며 발목을 잡혔다.

 

다음은 최민호 선수의 프로필.

생년월일 : 1980년 8월 18일

신체사항 : 163cm /65kg

소속 : 한국마사회

주소 : 김천모암동

주요경력 : 2004 아테네올림픽대회 -60kg 3위

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