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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아줌마군단, 한국여자핸드볼 금메달을 향한 강한투혼

테크인코리아 2008. 8. 9. 22:26
     한국 여자핸드볼, 최강 러시아와 무승부
16년만의 금메달 사냥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세계 최강 러시아와 극적인 승부를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9일 오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러시아와 29-29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 2005년과 2007년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강 러시아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벌이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월등한 힘과 체격을 바탕으로 중앙 공격이 주를 이룬 러시아에 대항해

한국은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 공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왼쪽 날개 박정희가 왼쪽 측면을 효과적으로 돌파하며

연이어 7m드로를 얻어냈고 이를 홍정호가 침착하게 3개 연속으로 집어넣어

초반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러시아 수문장 마리아 시도로바가

홍정호와 최임정의 7m드로를 연이어 막아내고

러시아의 견고한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한국은 연달아 실책을 범했다.

전반 22분 10-11로 리드를 내준 후부터 수세에 몰렸고

결국 전반을 13-16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6분 허순영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러시아는 안나 카레바(185cm) 옥사나 로멘스카야(190cm) 등이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 17분 러시아의 주포 카레바가

2분간 퇴장하면서 한국에 기회가 왔다.

한국은 후반 13분부터 22분까지 9분동안 러시아를 무득점으로 묶고

6골을 연달아 집어넣으며 26-26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27-29로 뒤졌던 한국은 후반 29분 김오나와 박정희의 연속골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러시아 수문장

시도로바에게 다시 한 번 막히면서 아쉽게 1승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4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B조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사진 = MBC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