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예감/음식 ♤ 건강식

맛집... 흥부와놀부

테크인코리아 2010. 1. 24. 14:57
전화번호 (043) 273-0063
주소 충청북도 청원군 낭성면 추정리 29-1
부가정보 카드 예약 주차장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moonphoto
이럴때 좋아요 회식,가족모임,점심하기
좌석수 200 석
영업시간 10시 00분 ~ 11시 00분
 
소개말

   PROLOGUE   '짭쪼롬하고 구수하고 배가 그득한 무엇이 땡기더라"

 

    노총각 자취생활이 길어지며 외식으로 연명하는 나날이 길어지면서

    값비싸고 맛있는 산해진미를 앞에 두어도 입맛이 살아나지 않던 점심 무렵...

    간절한 메뉴가 하나 있었으니

 

    밭에서 방금 뜯어내어 물에 썩써~억 씻어 낸 상추쌈 위에 밥한숟가락 뚝~딱 올려놓고 된장을 써~억 발라

    두 손으로 야물딱지게 한 입에 쏘~옥 넣고 우적우적 ○○○어 먹던 식구들과의 밥상이 무척 그리운 점심이다.

   

    생각만 했을 뿐인데 나의 애마는 어느새 20여분을 달려 낭성에 위치한 "쌈밥"집 앞에서 더운 김을 내뿜고 있다.

 

    "기특한 지고~"

 

   

     

   INNERVIEW    '온전한 맛과 향을 위해"

 

    널찍한 주차장 한켠에 차를 대어 놓고 마당에 서자 흥부네와 놀부네가 함께 지내는 것 같긴 한데 각 방을 쓰고 있다.

    왼편으로 흥부네가 생삼겹을 굽고 오른편으로 놀부네가 쌈밥을 싸는 구조...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으로만 본다면 놀부가 비싼 고기를 먹는 것이 마땅할 터인데 둘의 처지가 바뀌었다고나 할까?

    사장님 내외분에게 이렇게 배치한데 대해 한말씀 물어본다는 것을 깜빡한 관계로 차후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로 하고

    우선 들여다 보자!

 

   

 

    흥부네 생삼겹 구이는 자체 고기 숙성고를 식당내에 비치하여 그때 그때 질좋고 신선한 고기를 썰어서 내어 온다.

    1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실내에 깔끔한 실내구조와 배치가 마음에 든다.

 

   

   

    텃밭 한켠에 따로 마련된 단체손님들을 위한 별도 공간이다. 민박처럼 실내에 냉장고,씽크대,화장실까지 모든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가족모임이나 계모임 등 편안하게 먹으며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사장님이 특별히 만들어 놓은 곳이다.

    미리 예약하여 장소를 잡아 두어야 하며 이곳에서 즐겁게 외식을 즐기며 가까운 산과 텃밭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하루 푹

    쉬어가길 권장해본다.

 

    하지만 오늘 시식하고 싶은 주메뉴는 쌈밥이므로 놀부네로 얼른 넘어가기로 한다.

 

   

 

   놀부네에서는 흥부네의 고기 굽는 냄새가 배가 아파서인지 긴 복도를 지나 맞은편에 따로 위치해 있다.

   구수한 쌈밥과 깔끔한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고기 굽는 냄새로 흥을 깨지 않기 위해 두개의 메뉴를 분리하여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자! 자리는 잡았고 앉기도 전에 주문부터 한다.

   "이모~ 여기 쌈밥주세요~~~~~~ㅅ! 얼른!!!"

 

 

 

   HOWTASTE "나 오늘 쌈 싸 먹는다"

 

 

   

  입맛을 돋우게 이쁘게 담긴 반찬들이 한상 가득 깔리더니 신선한 쌈과 제육볶음, 비빔장까지 온전히 자리를 갖추길 기다리는

  시간이 십여분이나 지났을까!

  밥상앞에만 앉으면 초조하고 더디게만 늦겨지는 이 시간...

 

  오늘 간절히 먹고 싶던 "상추쌈위에 밥과 된장 한점" 그것만 있으면 되는데...

  왜 자꾸 내오신단 말인가!

  순간! "시장이 반찬이다~"라는 전략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려는 음모는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감칠맛나게 잘 볶아진 제육볶음. 자극적이지도 않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쌈밥메뉴에 함께 나온다.

 

  

 

   시골의 풋풋한 장맛이 그대로 담긴 우렁 쌈장! 

   비비기도 전에 군침이 먼저 돈다.

 

  

 

   쌈밥메뉴에 함께 나오는 기본 반찬들이다. 신선한 김치와 나물이 정갈하게 담겨져 나와 담백한 맛을 함께 즐길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한방에 제압하는 맛의 제왕!!! 주인 내외가 옆 텃밭에서 직접 유기농으로 심고 가꾸는 다양한 쌈거리들...

 

  

 

   농약을 치지 않아 자연스레 벌레들에게 습격을 당해 궁멍이 숭숭 뚫린 모습 그대로 텃밭을 지키고 있더 이 유기농 쌈재료들은

   보는 마음 아파도 한 입 크게 싸서 입어 넣고 오물거리다 보면 그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어머니가 텃밭에서 금방 따내어 흐르는 물에 승겅승겅 씻어주던 그 그립고 풋풋한 맛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Pictuered & Reviewed by Kim Jae Moon ( 010-2055-7884 / moonphot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