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사람
作家:尹杏心
이런 말이 있다.
'친구간에 돈을 꿔주지 않아서 깨진 우정보다 돈을 꿔줘서 깨진 우정이 더 많다.' 는 말
그건 친구간에는 절대 돈거래를 하지 말라는 말을 염두해 두고 한 말일 것이다.
돈을 꿔주지 않았을 땐 잠깐 서운하고 말지만 꿔주고 못받았을 땐 서로에게 영원한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러기에 나 역시 이말들에 크게 공감을 한다.
간혹 친구가 돈을 꿔 달라고 하면 난감할 때가 있다.
그럴 땐 그냥 거절하면 왠지 친구간에 우정이 깨질 것 같아 거절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친구가 원하는 만큼 그냥 줄 생각이 없거나 꿔 줄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거절을 하는 게 좋다.
돈꾸는 것도 능력이라 할지 모르지만 거절할 줄 아는 것 또한 능력이다.
그 능력은 어떻게 하면 돈꾸는 이보다 더 없는 척을 할 수 있을까 연구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친구간에는 돈거래 하는거 아니래,"
이렇게 딱 잘라 말할 용기가 없거든
그 친구보다 자신이 더 어려운 환경임을 증명해 주거나
핑계거리를 만들어 놓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세상에 참 좋은 말도 많은데,꼭 이런 발상을 설명해야 하는 것은
돈을 꿔서 갚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생기는 말일지 모른다.
물론 소량의 돈을 꿔서 갚지 않았다해서 법적으로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굳이 상대가 고소를 했다면 초범일경우 벌금만 물고 나오면 그만일 수 있지만
그 벌금 물을 돈을 미리 생각해서 차라리 꾸질 않았음 좋으련만.
뒷 생각까지 못하는 게 인간인지라 .......
물론 특별하지 않는 한 친구인데 고소까지 하겠느냐만
도덕적으로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이 되면 되도록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건 바로 못갚는 이에게
나쁜 마음이 들기 때문에 친구간에 우정이 전보다 더 나빠질까봐 염려해서 하는 말일 것이다.
난 살면서 이제껏 인간관계에 있어 돈을 한번도 꿔 본적이 없다.
꿀 수 있는 환경이 물론 있었을지 모르지만
돈이 수중에 없으면 안쓰고 말지 꿔서까지 자신을 채우는 것을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고,
내 자신이 돈을 꾸면 갚을 능력이 되는가에 더 큰 촛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한 능력정도야 되겠지만
내 자신이 이제껏 자부한 것은
세상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모든 것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돈관계가 깨끗하고 신용이 좋으면
거의 다른면은 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거의 완벽하다고 보면 된다.
보통 돈꾸는 사람의 핑계는
"낼 모레 금방 나올곳이 있는데, 급해서 그러는데 돈 좀 꿔주라." 라는 말을 한다.
그럼 낼모레 나올 곳이 있으면 은행가면 대출도 있으니 자신의 신용도가 높거나 좋으면
은행에서 인정해 주는데 뭐가 아쉬워서 친구에게 자존심 구겨 가며 굽실거리면서
남에게 피해까지 주는가가 의문이다.
정 빌리고 싶으면 은행가서 마이너스 통장하나 만들어
원하는 날까지 쓰고 며칠에 대한 이자만 갚으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뭐가 그리 구질구질하단 말인가?
돈을 일절 꾸지도 않고 꿔주지도 않는 게 철칙인 사람에게는
사기꾼들이 옆에 붙을 이유도 없고 들어 붙지도 않는다.
주어 먹을게 없으니 그럴 수 밖에.......
그래서 주위가 깨끗할 수 밖에 없다,
이성 관계에 있어서도 될 수 있으면 돈거래는 안하는 게 좋다.
자칫 잘못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
여기서 명심보감에 있는 말 한 구절 중 태공이 한말을 빌리자면
'참외 밭에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바로잡지 말라,'는 말
결론은 자신의 가족 외 그 누구도 믿지 않는 게 좋다.
물론 자신의 피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더이상 말릴 재간도 없지만.
그냥 아는 정도만으로는 돈에 관한한 절대 믿지 않는 게 좋다.
나중에 돈잃고 사람잃고 기차는 이미 떠난 뒤에 뒷수습에 급급한 사람들이
꼴불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묘하게도 사기를 친 사람보다
사기를 당한 사람들을 더 꾸짖는다.
그건 아마도 사기를 칠 수 있도록
능력을 부여해 준 죄가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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