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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놓고 이명박대통령에 직격탄, MB맨 정두언

테크인코리아 2011. 2. 20. 22:23

‘MB맨’ 정두언, 과학벨트 놓고 MB에 직격탄
[쿠키뉴스] 2011년 02월 20일(일) 오후 03:57   가| 이메일| 프린트
[쿠키 정치] 이명박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자 친이(親李)계의 핵심인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이 과학벨트 선정 문제에 관해 직격탄을 날리며 MB에 정면도전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20일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과학벨트) 입지를 세종시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결정하면 정치적인 책임은 물론 법적인 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년전 교육과학기술부가 공식적으로 과학벨트 입지를 세종시로 발표했고 누가 봐도 그런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발표 당시 차관이 지금의 장관(이주호 교과부 장관)이고 국회 입장을 국론으로 정해 발표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 최고위원은 “정부가 신뢰를 잃으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면서 “이미 약속을 했고 관련 내용도 공식 발표한 만큼, 과학벨트 입지는 반드시 세종시로 결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한나라당 친이(李)계와 청와대를 중심으로 과학벨트 선정을 세종시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세종시로 과학벨트를 보내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의원 일부가 과학벨트를 호남권에 유치해야 한다며 국회에 법안까지 제출한 것도 의식해, 작심하고 소신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학벨트 입지 문제가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한나라당 충청권 인사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는데,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과학벨트 문제 바로 잡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누가 책임일 질 것이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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