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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식,이태현]열세를 뒤집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의 묘미

테크인코리아 2008. 6. 14. 16:39

북미지역의 도박사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드림 4 미들급 그랑프리 2008 2회전'에 출전하는 윤동식(35, 팀 윤)과 이태현(33, 프리)의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스포츠종목을 막론하고 도박배당율은 팬의 입장에서 경기의 승패를 예상하는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절대적으로 맞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를 비롯해 타인들이 생각하는 경기의 전망이 베팅을 통해 수치화되어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팬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윤동식-게가드 무사시', '이태현-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두 경기에 대해서 북미지역의 도박사들은 무사시와 오브레임의 우세를 점쳤다.

6월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의 온라인 카지노-스포츠베팅 홈페이지인 보독라이프(Bodoglife)에서 확인된 배당률은 '윤동식 2.30 -게가드 무사시 1.59', '이태현 6.75 -알리스타 오브레임 1. 11'.

각 숫자는 1달러를 걸었을 때 따갈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윤동식에게 1달러를 걸어 승리했을 경우 2.3달러를 벌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바꾸어 말하면 윤동식이 지는 것을 예상한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 4월 무사시가 부동의 우승후보였던 데니스 강을 서브미션으로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21승 2패 1무의 깔끔한 전적도 도박사들의 마음을 잡아 끄는데 한 몫했다.

이태현의 경우 이보다 더 심하다. 배당률 6.75, 반대로 오브레임의 배당률은 1.11이다. 오브레임의 승리를 예상하고 거기에 돈을 건 사람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는 말이다. 알리스타가 프라이드, K-1 히어로즈에서 활동한 것에 비해 이태현은 현재 1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인지도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강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