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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북한과 공동1위

테크인코리아 2008. 9. 11. 09:10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꺾고 2010 남아공 월드컵아시아 최종예선 B조서 북한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사우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UAE 아부다미 무하마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최종 예선 B조 2차전에서 UAE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7일 이란과 최종 예선 B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사우디는 1승 1무 승점 4점을 확보, 북한과 공동 1위가 됐다.

초반 주도권은 UAE에 있었다. UAE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사우디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결국 UAE는 전반 22분 코너킥에서 슈바이트 카테르가 찬 코너킥이 예리하게 휘어진 끝에 골문 앞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반면 사우디는 매서운 역습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사드 알 하르티를 중심으로 UAE의 골문을 공략한 사우디는 후반 24분 동점골을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후반 24분 압도흐 오타이프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파고들며 날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완성된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사우디는 공세에 나선 UAE의 빈 틈을 노려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오마르 알 감디가 오른쪽 측면에서 UAE 수비를 파고들며 날린 슈팅이 그래도 골로 연결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사우디의 2-1 승리로 끝났다.

한편 A조에서는 카타르가 바레인을 홈으로 불러 들여 1-1로 비기며 1승 1무 승점 4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카타르는 전반 5분 세바스티안 퀸타나의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35분 바레인의 수비수 압둘라 마주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등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후반 21분 압둘라 파타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 확보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호주 또한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전반 26분 터진 스캇 치퍼필드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의 승리를 거두며 서전을 장식했다. OSEN 황민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