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다승·탈삼진' 2관왕…윤석민 방어율왕 확정, 김현수는 타격 3개부문 1위
롯데·삼성 8일부터 준플레이오프
김광현(SK)의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등극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시즌 최종전 SK―히어로즈 전은 순위와는 무관했다.
대신 김광현의 등판 여부가 관심사였다.
김광현은 지난 3일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다승과 탈삼진, 그리고 평균자책점(2.39)
1위에 올랐지만, KIA 윤석민이 4일 두산전 7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33으로 낮추면서
3관왕 등극 실패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이 이날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하면 다시 1위가 되는 상황.
하지만 팀은 4대8로 졌고, 김광현은 나오지 않았다.
김광현은 "나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오늘 등판은 무리라고 생각했다"며
"정규시즌 MVP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할 수 있다면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MVP의 영예를 놓고 두산 김현수와 다툴 가능성이 높다.
신일고 졸업 후 프로에 지명받지 못해 신고선수로 2006년 두산에 입단했던 김현수는
올해 전 경기에 출장, 타율(0.357)·최다안타(168개)·출루율(0.454) 3관왕에 올랐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게 올 시즌 4차례에 불과했고,
사사구 85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40개에 그치는 등 뛰어난 선구안과 정확한 타격,
중장거리포 능력까지 겸비했다. 김현수는 "타이틀을 목표로 삼은 적이 없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게 더 기쁘다"고 했다.
올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에선 투수 6개 부문, 타자 8개 부문 등
14개 개인 타이틀 중 세이브(삼성 오승환·39세이브·3년 연속)와 도루(LG 이대형·63개·2년 연속)를 뺀
12개 부문에서 모두 첫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한화 김태균이 홈런 31개, 장타율 0.622로 2개 부문에서
롯데 가르시아(홈런 30개, 장타율 0.541)를 따돌리고 2관왕이 됐다.
2006년 도루왕 이종욱(두산)은 2년 연속 이대형에게 도루왕을 내준 대신 첫 득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SK는 김광현 외에도 승률(채병용)과 홀드(정우람) 부문에서 타이틀을 따냈다.
올 프로야구는 504경기에서 총 525만6332명(한 경기 경균 1만429명)이 입장,
역대 2위(1위·1995년 540만6374명, 평균 관중 1만727명)를 기록했다.
3위 롯데와 4위 삼성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8일 오후 6시 사직 구장에서 시작된다. 강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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