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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세계최강 표도르, 불가리아 삼보 선수에 패배

테크인코리아 2008. 11. 17. 17:17

'충격' 세계최강 표도르, 불가리아 삼보 선수에 패배

 


세계 최강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2, 러시아)가 패배했다.

종합격투기 룰이 아닌 컴뱃삼보경기에서다.

표도르는 지난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2008 삼보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 불가리아의 블라고이 이바노프에게 9대 5로 패배했다.

이바노프는 여러 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중반 스코어는 8대 1까지 벌어졌다.

표도르는 경기 말미에 다운을 뺏으며 4점을 획득해 8대 5까지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표도르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

내가 졌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또 표도르는 "내가 레슬링이 약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상대의 그립을 풀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

표도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선수다.

표도르는 10년 가까이 파이터로 활동하며 30승 1패라는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1패는 '링스' 대회에서 코사카 츠요시와의 경기에서 초반 반칙성 팔꿈치 공격에

피부가 찢어져 경기가 중단된 것이 패배로 기록됐다.

표도르의 팬들은 이번 그의 패배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격투기 사이트 셔독(sherdog.com)의 'aa4142ca'라는 네티즌은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하지만, 컴뱃삼보에서 표도르의 패배는 처음이 아니다.

표도르는 1998년과 2000년에도 컴뱃삼보 룰로 패한 바 있다.

표도르의 패배는 영화 촬영으로 인한 훈련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표도르는 최근 태국 밀림에서 게가르 무사시, 김보성과 함께

액션영화인 '다섯 번째 재앙(The fifth plague)'을 찍고 있다.

한편, 컴뱃삼보에서 패배의 쓴 맛을 본 표도르는 내년 1월 24일

'어플릭션 2-데이오브레커닝(Affliction 2 - Day of Reckoning)' 대회에

출전해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