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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테크인코리아 2007. 11. 2. 19:17

양력 1965년 10월 17일이 음력으로 9월 23일 이다.

양력 2007년 11월 02일이 음력으로 9월 23일 이다.

그러기에 오늘이 내가 태어난지 42년이 되는날 이다.

만으로 42살 이지만 우리나이로 43살 이라고 한다.

일본식으로는 오늘이 42살 되는날 이다.

 

속리산기슭 하늘아래 첫 동네

물 좋고 산 좋은 '청천'이라는 산골에서 팔남매중에 일곱번째로 태어나

일찌기 수영을 배우고 나무타기 산오르기 고기잡기 소풀먹이고 고추따고...

산이며 물이며 들이며 논이며 밭이며... 온통 대자연을 벗삼아 자라서

남다른 성격과 체력이 형성된 것에 대하여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지.

 

여느때와 같이 아침일찍 일어났지만

아침밥상에 미역국이 없었다.

 

1990년 11월 10일 결혼한 이래

처음으로 아내가 내 생일을 잊었나 보다.

1995년 2월 23일날 태어난

하나밖에 없는 아들 승원이도 아빠의 생일을 잊고 있었나 보다.

 

친척들을 부를까

친구들을 부를까

직원들을 부를까

 

언제나 생일때이면 전날부터 생일상을 준비하기 위하여

분주하던 아내가 어쩐지 조용하더라 했더니 ㅎㅎ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야 미안해 미역국 끓여 놓을께 일찍 오세요'

지금 막 학원을 마치고 엄마를 만난 아들한테 전화가 왔다.

'아빠 왜 생신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아빠 일찍 오세요'

 

'하하하 아빠 오늘 약속있어 승원아'

아내랑 승원이랑 얼마나 미안해 할까. 나는 괜챦은데, 괜시리 내가 미안해진다.

 

아침에 직원들이 오늘 내생일이라고 회식을 하자고 하였다.

직원들이 대전으로 오창으로 여기저기 납품이며 AS 하느라

아직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았다.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기다리며 전화를 받으며

나의 소중한 직원들에게

고마움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쓴다.

 

오늘은 우리 소중한 직원들과 아주 맛난 요리와 함께 특별한 날을 보내야겠다.

오늘은 내가 한단계 성숙한 좋은사람으로 거듭나는 아주 특별한 날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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