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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최요삼 선수의 쾌유를 기원 합니다

테크인코리아 2007. 12. 26. 09:45

 

◆ 제발, 최요삼 선수의 쾌유를 두손 모아 기원 합니다.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스트레이트를 턱에 맞아 쓰러졌다가 일어나,

승리를 확신한 후에 실신할 정도로 한국 복싱 중흥을 위하여

투혼을 불사른 챔피언 최요삼 선수의 쾌유를 두손 모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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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남장현 기자]방어전 직후 뇌출혈로 쓰러진 최요삼(34, 주몽담배)의 수술이 모두 끝난 가운데 향후 이틀 가량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25일 서울 광진 구민체육센터 특설링에서 열린 헤리 아몰(23)과 WBO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1차 방어전을 치른 최요삼은 12회전 공이 울리자마자 곧바로 실신했다.

들것에 실려 체육관을 빠져나온 최요삼은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이날 오후 5시경부터 7시까지 김라선 주치의의 집도 하에 약 두 시간 여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요삼의 매니저 전광진 프로모터는 “손발도 따스하고, 호흡도 정상이지만 아직 움직이지 못한다”면서 “향후 이틀이 최대 고비이며 열흘 가량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최요삼의 상태를 공식 발표했다.

전 프로모터는 “생존 확률은 너무 잔인한 질문이니 절대 묻지 말아달라”며 “의사도 신이 아닌 이상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털어놨다”고 울먹였다.

이어 전 프로모터는 “11라운드까지 잘했지만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던 게 오히려 불행으로 다가온 것 같다”면서 “이틀간 잘 버텨준다면 살 수 있겠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번 최요삼의 수술을 담당했던 순천향대학병원은 이번 대회 커미션 지정병원으로 링 닥터와 산소 호흡기가 비치된 구급차를 제공해 최요삼을 이송하는 데 큰 지장은 없었다.

최요삼이 소속한 HO 스포츠매니지먼트 최경호 대표는 “헤리 아몰에게 오른쪽 턱을 가격당하며 왼쪽 뇌에 심한 부종이 생겼다”면서 “앞으로 2~3일이 생사 최대 고비이고, 열흘 가량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 대표는 “솔직히 말해 평상 생활조차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집도의 말로는 운동 선수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완전한 정상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까진 가능하다고 들었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앞서 한보영 한국권투위원회 부회장은 “최초 진단 결과 뇌출혈이 군데군데 잔뜩 퍼져있었다”면서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뇌출혈과 부종의 정확한 원인이 한 차례 펀치 때문이냐, 아니면 지속적인 충격의 누적 때문이냐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경기서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헤리 아몰의 오른손 스트레이트에 턱을 맞은 최요삼은 다운을 빼앗겼지만 카운트가 시작되자 곧바로 일어서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한 부회장은 “12라운드 내내 버팅이 이어졌고, 간헐적인 펀치를 주고받는 바람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면서 “이처럼 한 방에 쓰러질 선수는 아니다”란 입장을 밝혔으나 최 대표는 “의사가 말하길 한 번의 펀치에도 충격이 올 수 있다고 한다”고 대조적인 발언을 했다.

이와 함께 경기 전 컨디션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체중 감량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약 한 달간의 베트남 전지훈련과 180여 라운드 스파링, 1000km가 넘는 러닝으로 몸을 만들어왔지만 3~4kg을 감량한 것에 불과했다.

최요삼의 개인 트레이너인 조민 숭민체육관장은 “체중 감량은 복서로서 일상이기 때문에 4kg 남짓 감량한 것으로는 문제가 발생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트플라이급이었던 최요삼은 지난 2003년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높인 바 있다.

한편 최요삼의 몸 상태가 정상인으로 삶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놓임에 따라 최 대표는 “설령 무사히 깨어난다 하더라도 선수 생활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조 관장도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는 한마디와 함께 “선수 본인이야 무척 아쉽겠지만 정상인도 어려운데 복싱까지”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한편 최요삼은 이번 1차 방어전을 무사히 마칠 경우 내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진출해 오마 안드레스 WBO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터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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