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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박주영-신영록 투톱 낙점

테크인코리아 2008. 7. 31. 19:04

호주전, 박주영-신영록 투톱 낙점


[CBS체육부 박지은 기자] 최종 모의고사다.

오는 8월 7일 카메룬과 2008 베이징올림픽 D조 첫 경기를 치르는 박성화호가 3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 올림픽대표팀을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미 지난 27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베스트 11의 윤곽을 잡은 박성화 감독은 호주 평가전을 통해 선발 라인업을 굳힐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가상 상대' 호주전에서 구상중인 전술을 마지막으로 테스트할 계획이다.

박성화 감독은 "호주와 이탈리아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는 하지만 체력과 압박이 뛰어나다는 점과 세밀한 플레이가 닮아있다"며 "호주와 평가전은 이탈리아를 가상해 우리의 전술을 마지막으로 시험해보는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코트디부아르전 선발 멤버를 올림픽 베스트 11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던 박성화 감독은 이번 호주 평가전에도 코트디부아르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단 부상자 3인방은 전력에서 빠질 전망. 부상자는 지난 카메룬전에서 갈비뼈 사이 연골을 다쳐 현재 팀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김승용(광주)과 29일 팀훈련 중 공중볼을 다투다 눈주위가 찢어진 이근호(대구) 오장은(울산) 등 3명이다.

4-4-2 포메이션에서 박주영(서울)과 투톱으로 나서 추가골을 작성한 이근호가 빠짐에 따라 이 자리에는 선발과 교체 투입이 모두 가능하다고 밝혀 온 신영록(수원)이 차지할 전망이다.

좌, 우 미드필더에 이청용(서울)과 함께 나섰던 김승용의 공백은 백지훈(수원)이, 중앙 미드필더는 와일드카드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이 그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동진(제니트)-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신광훈(전북)가 선발 출격할 전망이지만,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수비 실책을 한 신광훈의 자리는 다소 불안하다.

한편 호주 올림픽대표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6회 연속 본선 무대에 나서는 강호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코트디부아르, 아르헨티나, 세르비아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챙긴 은메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