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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사우디전 참가 25명 명단 발표

테크인코리아 2008. 11. 3. 23:55

한국대표팀, 사우디전 참가 25명 명단 발표

1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운재 ⓒKFA

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전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3일 오전 발표된 이번 명단은 15일 카타르와의 A매치 및 19일 사우디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3차전에 참가할 25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지난해 11월 음주 파문으로 1년 간 대표팀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이운재(수원)를 복귀시켰다. 이운재의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수비 리딩이 대표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이운재는 올 시즌 수원에서 36경기 출장에 26실점의 안정된 방어력(경기당 0.72실점)을 선보이며 팀의 선두 질주를 돕고 있다.


지난 10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차전에 소집되지 않았던 공격수 박주영(AS 모나코)도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등 UAE전에 참가했던 유럽파들 역시 재소집된다. 이밖에 하대성(대구), 임유환(전북) 등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깜짝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발탁 배경에 대해 “사우디와의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위해 현재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 위주로 선발했고, 카타르와의 평가전도 고려해 25명으로 확정했다”며 “현재 염기훈이 부상에서 회복된 후 제 기량을 찾아 가고 있는 상황인데 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과 경기들을 치르며 팀의 공격 옵션을 다양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운재의 재발탁에 대해서도 허 감독은 “본인도 많은 반성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K-리그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골키퍼라는 특수한 포지션에서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노하우가 큰 선수이고, 그 외 여러 가지 측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허 감독은 김남일의 제외와 박주영-임유환-하대성의 발탁에 대해서 “김남일 제외는 많이 고심했는데, (김남일이) 당장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박주영은 계속해서 출전 경기들을 지켜봤고, 오늘 새벽 경기도 봤다. 현재 소속팀 경기와 리그에 많이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유환은 곽태휘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를 찾아야 했고, 현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임유환이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하대성도 마찬가지로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 카타르전(A매치) 및 사우디아라비아전(월드컵 최종예선) 참가 대표팀 명단 (25명)

GK: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 강민수, 임유환(이상 전북)), 김치곤, 김치우(이상 서울), 조용형(제주), 김동진(제니트),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FC), 최효진(포항)

MF: 조원희(수원), 기성용, 이청용(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하대성(대구), 박지성(맨체스터Utd),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FW: 정성훈(부산), 서동현(수원), 이근호(대구), 염기훈(울산), 박주영(모나코)

 

글=배진경